박병철 의원 “비어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이대로 좋은가...”

권선택 시장, 도안동로 왕복 6차로를 8~10차로로 확장할 계획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4/03 [17:10]

박병철 의원 “비어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이대로 좋은가...”

권선택 시장, 도안동로 왕복 6차로를 8~10차로로 확장할 계획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7/04/03 [17:10]
 
▲ 대전시의회 박병철 의원     © 김정환 기자
대전시의회 박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대덕구 제3선거구)이 3일 실시된 제230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대전시의 버스중앙차로 운영에 대한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대전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대전시의 중앙버스전용차로와 관련하여 2011년 7월에 도안신도시 도안대로와 도안동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였고,2012년 9월에는 세종시를 연결하는 북유성대로에 설치하였고, 지난 2016년 5월에는 대전-세종간 BRT를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영중에 있다고 말하고,현재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시내버스의 정시성을 높여 타도시에 비해 높은 우리시의 승용차 수단분담율을 대중교통수단으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운영상의 여러 가지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에 대한 장.단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문제점에 유성구 봉명동과 서구 가수원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5.19km의 도안동로는 우리시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으로, 왕복 6차로인 도안동로는 각 방향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운영중에 있고, 이 전용차로는 일반도로와 달리 버스를 제외한 차량의 진입이 불가능한 구간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실질적으로 4개 차로밖에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이구간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버스 노선은 급행3번, 114번, 115번 3편에 불과하며, 일평균 70~80대의 통행량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불합리성을 지적하고,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를 보이던 도안동로가 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버스를 비롯한 교통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버스 운행이 종료된 야간에는 사실상 전용도로가 아닌 유휴도로로 전락하고 있어 24시간 운영의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대전-세종간 BRT 운영을 위해 삼성네거리에서 농수산시장오거리까지 2.7km에 설치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은 기존 3차로에서 2차로로 감소하여 인근상가의 조업주차문제와 산업용재거리 이용객 감소등의 문제가 수차례 지적되고 있고 농수산시장 오거리를 지나 천변고속화도로를 경유하여 세종시로 연결되는 구간은 월평동, 오정동, 관평동 방면에서 천변고속화도로로 합류되는 지점으로 출퇴근시간 상습정체로 인하여 인근 주민들이 통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세종시로 연결되는 BRT때문에 우리 대전 시민들이 통행불편을 겪고 있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과 책임은 전적으로 대전시에 있다고 판단 되며,현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24시간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탄력적 운영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대전시의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권선택 대전시장은 도안신도시 도안동로의 상습 교통체증 문제와 관련해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하고 갑천 친수구역 개발 시 왕복 6차로를 8~10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세종 BRT 노선 운영 지적에 대해 권 시장은 “원촌교네거리 부분에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단속을 피하기 위한 갑작스런 차선변경으로 사고와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속카메라를 올해 4월까지 와동IC 상부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천변고속화도로에서 원촌교 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의 대기행렬에 따른 교통정체 문제도 원촌교네거리를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는 200m 우회전 차로 시설공사를 금년 중으로 착공해 정체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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