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옛 제일극장 거리 명성 되찾기 민·관 프로젝트 시도

건물주 상가임대료 3년간 동결...테라스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들어서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1/18 [16:51]

대전 옛 제일극장 거리 명성 되찾기 민·관 프로젝트 시도

건물주 상가임대료 3년간 동결...테라스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들어서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7/01/18 [16:51]

 
대전의 명동으로 명성을 날렸던 옛 제일극장 거리를 민·관이 나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대전에서 가장 번화했던 옛 제일극장 거리를 살리기 위해 대전시, 중구청, 제일극장거리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가 18일 은행동 옛 제일극장 거리에서 거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 거리를 ‘케미스트리트(Chemi-street)’라고 이름짓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거리 활성화 계획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중구청은 가로환경정비시설사업과 관리 등을 맡고,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는 상점가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되 이후 3년간은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맞춰 임대료를 산정하기로 했으며, 주차와 청소, 방범 등의 운영을 주도적으로 관리한다는 내용 등을 협약서에 담았다.

이 거리는 2015년 8월 공실률이 60%를 육박하던 것이 최근 옛 제일극장 거리와 대전극장 구간을 조명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거리활성화 계획이 추진되면서 유동인구 증가로 건물공실률이 10% 이하로 줄었다.
 
특히 건물주가 주축이 되고 상인들이 동참해 상가활성화협의체를 발족했고, 전국 최초로 은행동 상가건물주 43명이 임차인들이 마음 놓고 영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는 임대료 안정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이곳은 세련된 테라스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 남녀노소, 외국인과 여행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상점가, 청년들을 위한 창업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옛 제일극장 거리는 오랫동안 시민들에게 사랑받아 왔던 행복의 거리였다”며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이 추억의 거리가 대전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지속적으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거리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물주와 상인들은 “민과 관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면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며 “케미스트리트의 활성화가 원도심 부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