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둥우리는 들짐승들로부터 닭을 보호하기 위해 짚이나 대나무를 엮어 처마나 추녀 밑에 달아두는 보금자리를 말한다. 닭은 예로부터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길한 존재로 인식되어 새해를 맞이하는 가정에서는 닭이 그려진 그림을 벽에 붙여 평온한 한 해를 기원하기도 했고, 닭의 울음소리를 세어 점을 치기도 했다. 또한 십이지 중 열 번째(酉) 동물로 무덤과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동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문(文), 무(武), 용(勇), 인(仁), 신(信)의 다섯 가지 덕을 갖춘 길조로도 사대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1월 31일까지 전시된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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