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고도정수처리 민간위탁 포기 못해”

쓸데없는 여론몰이는 잘못...11월 초까지 결론날 것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6/10/13 [15:40]

권선택 대전시장 “고도정수처리 민간위탁 포기 못해”

쓸데없는 여론몰이는 잘못...11월 초까지 결론날 것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6/10/13 [15:40]
 
▲ 권선택 대전시장이 13일 5가지 주요 시정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권선택 대전시장은 13일 상수도 민간위탁 논란과 관련해 “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민간위탁은 포기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시정 현안사업 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하고, 민투 방식은 공익 관점에서 볼 때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민투 사업은 시민들에게 값싸게 좋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이고, 재정사업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재정사업으로 하게 되면 20년까지 걸리기 때문에 대전의 물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며 “전국 상수도 상황을 보면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지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상수도 민투사업은 전국적으로 대전에서 처음 하는데 이해 공감이 부족하다”며 “민투법상 공개가 안되는 것인데 밀실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일부에서 사업취지를 호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권 시장은 또 민간위탁에 따른 수도요금 폭등 우려와 관련해 “일부에서 민간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상황에서 수도요금이 폭등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하고 있는데 수도요금은 시장이 결정하게 되어 있다”며 “또한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 공모방식으로 협상을 통해 민간이익을 최소한으로 하고 공공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되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민간위탁이 장기화되고 쓸데없는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빠른시일내 정리되어 11월 초까지는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안산지구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전의료원 설립,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등 5가지 주요 시정 현안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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