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발전소 미세먼지 다량유출 의심

대발연 이재근 실장 “미세먼지 배출 상시 감시 TMS모니터링 적용해야”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6/09/05 [16:24]

대전열병합발전소 미세먼지 다량유출 의심

대발연 이재근 실장 “미세먼지 배출 상시 감시 TMS모니터링 적용해야”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6/09/05 [16:24]
 
다량의 벙커C유를 사용하는 대전열병합발전소의 미세먼지 다량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대덕산업단지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각 사업장의 배출시설, 방지시설, 오염물질별 배출량 등에 대한 포괄적인 자료체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5일 대전시의회 박희진 복지환경위원장(대덕1, 새누리) 주관으로 열린 '대덕산업단지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대전발전연구원 이재근 실장은  "미세먼지는 다양한 배출원이 존재하고 이동성이 강해 그 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대전열병합발전소(신탄진)의 미세먼지 다량 유출이 의심되는데 미세먼지 배출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TMS모니터링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대전열병합발전소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벙커C유' 사용량이 지난해 8만1460kL로 대전시 전체 사용량(9만846kL)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벙커C유는 LNG에 비해 미세먼지는 24배, 미세먼지 생성물진인 질산화물은 1.8배, 또 다른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황산화물은 무려 수 백배 생성시키고, 불완전 연소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수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측정망이 설치된 지역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실장은 "초미세먼지측정망이 설치된 노은동, 구성동, 성남동, 정림동은 대전 외각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산업단지가 몰려 있고 대형 경유자동차 운행이 많은 대덕구 지역과 시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둔산지역은 측정망이 없다"고 했다.
 
이 실장은 또 대기질 개선방안과 관련해 "환경부 배출원조사체계(SEMS)를 근간으로 조사해 누락되는 배출시설이 없도록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여기에는 사업장 일반사항, 연료소비량, 배출시설, 오염물질별 배출량, 방지시설, 지도점검 사항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비용의 악취 모니터링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실장은 "악취 모니터링은 주기적으로 대형사업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모니터링 비용이 고가인 관계로 세부적인 조사를 여러 곳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산업시설의 배출원조사 체계를 근거로 지역별 중점 조사항목을 단순화해 모니터링을 세부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박희진 복환위원장은 "미세먼지는 호홉기 계열에 심각한 건강위해를 가할 수 있지만 이러한 문제점과 원인에 비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취합해 환경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덕산단의 주요 악취배출사업장은 한솔제지, 한국타이어, 동양환경, 롯데제과, 도시공사 매립소각장, 아트원제지, 한일제관, 폐수종말처리장 등 모두 8곳이 있으며, 자율환경개선협약에 따라 악취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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