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 더민주 지도부 대전시에 준 선물은?

권선택 대전시장, 당 지도부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6가지 현안사업 요청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6/07/21 [14:28]

대전 방문 더민주 지도부 대전시에 준 선물은?

권선택 대전시장, 당 지도부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6가지 현안사업 요청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6/07/21 [14:28]
 
▲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하기 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권선택 대전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대전시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댔다.
 
대전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과 내년도 국비사업을 보고한 뒤 국비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한 실·국장들과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예결위원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의원,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환영 인사말에서 “이번 당 지도부의 대전 방문은 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를 본격 시행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자조적인 비판도 있고 분권이나 자율적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지방을 많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정치, 행정, 경제 모든 면에서 표준이 되는 곳인데 국립철도박물관을 특정지역이 시설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났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당에서 바로잡아 달라”고 당 차원의 도움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옛 충남도청과 도경부지의 통합적 활용 등 지역 현안사업과 ▲대전산업단지 서측 진입도로 건설(100억원) ▲대전~오송 광역 BRT 건설(125억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 건설(250억원) 등 국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 모임은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사전적으로 광역단체의 현안을 경청하고 예산 심의에 반영하기 위해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라면서 “어제 충북에 이어 오늘 대전을 방문해 이틀 연속 충청권을 방문하는 것인데 대전의 현안을 과감없이 얘기하면 당 차원에서 예산 심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은 “권 시장이 짧고 굵게 6가지를 건의한 것 같다”며  “지방정부에서 20년 만에 정권 교체를 했고, 지난 총선에서 대전 7개 선거구에서 4대3으로 이겼는데 6개 과제를 다 들어달라 간청드린다”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은 “두 번째 찾아가는 예산정책심의 회의인데 크게 두 가지 현안이 있다”며 “하나는 지방예산 균형을 어떻게 맞출것이냐 하는 것인데 살펴보니까 균형이 안맞고 너무 불균형이 심해 불만이 많다. 인구비례를 보나 충청 대전지역에 예산이 좀 더 와야 한다 생각한다”고 예산배정에 있어 충청권을 배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이어 “또 하나는 영남지역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배정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올해 시정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영선 위원장은 트램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우 대표는 트램건설에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를 물어봤고, 박 위원장은 트램이 어떻게 운행되는지를 묻기도 했다.
 
회의를 마친 권 시장은 우상호 원내대표 등과 함께 한국철도공사 사옥을 방문해 대전시 최대 현안인 국립철도박물관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한 후 대전선(도심 증기기관차 운행예정) 열차를 이용해 국립철도박물관 제2관으로 계획된 중촌근린공원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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