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내달 7일 고은 시인 문학콘서트 열어

‘1920~1950년대 한국문학’ 소개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6/04/29 [12:27]

대전문학관 내달 7일 고은 시인 문학콘서트 열어

‘1920~1950년대 한국문학’ 소개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6/04/29 [12:27]
 
대전문학관은 오는 5월 7일 오후 3시 고은 시인의 문학콘서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문학콘서트는 대전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소장품전-새로움의 연대를 읽다'와 연계해 진행되며 한국문학의 살아있는 역사인 고은 시인이 ‘1920~1950년대 한국문학’을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문학사에서 1920~1950년대는 작가들의 주체적 창작정신을 바탕으로 문학의 전통성과 현대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비약적인 성장의 발판을 만든 중요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전문학관 전시에서 소개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번역시집 '오뇌의 무도'(김억),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개인 창작시조집 '백팔번뇌'(최남선), '지용시선'(정지용), '사슴'(백석) 등 한국문학사에서 값진 성과로 기록되고 있는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콘서트를 통해 고은 시인은 대전 시민들이 그동안 교과서나 작품집을 통해 만났던 한국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당대의 작가들과 직접 만나고 느낀 경험담을 바탕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문학콘서트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초대권을 소지한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대전문학관 시(詩) 콘텐츠를 선물한다. 초대권은 대전예술가의집, 대전문학관, 대전전통나래관,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테미창작센터, 계룡문고, 중구문화원, 쌍리, 이데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문학관(042-621-5022)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은 “이번 문학콘서트에서는 20세기 세계문학사상 최대의 기획이라는 고은 시인의 작품 '만인보'에 등장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문학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생생한 문학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느끼며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33년 군산에서 출생한 고은 시인은 1958년 시 '폐결핵'으로 등단한 이후 시, 소설, 평론 등 다양한 분야의 20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국내 문학상을 비롯해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세계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 서울대 초빙교수, 단국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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