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산하기관 갑을관계 아냐”

대전시 간섭에 일부 산하기관장 볼멘소리 반영했나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5/04/20 [16:37]

권선택 “대전시-산하기관 갑을관계 아냐”

대전시 간섭에 일부 산하기관장 볼멘소리 반영했나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5/04/20 [16:37]
권선택 대전시장은 20일 “대전시와 산하기관이 갑을관계가 아닌 건전한 관계로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주간업무회의에서 “과거에는 시에서 산하기관에 일일이 간섭하고 통제하고 관여했지만 이제는 각 기관이나 단체의 고유성과 자율성을 지켜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그러나 “반면에 산하기관도 정책결정시 기관입장만 고집할게 아니라 소통‧경청‧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의 정책을 충분히 수용 하는 상생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 입장에서 일반적인 지휘감독은 필요한 만큼 산하기관의 정책결정시 원활한 사전 업무협의를 통해 추진에 무리가 없도록 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시의 간섭이 정도가 지나치다는 일부 산하기관장의 볼멘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각 실국에 ‘대전의 강점을 활용해 대전만의 스토리를 만들라’고 주문했던 권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도 대전의 관광 콘텐츠 발굴 등 대전 방문 활성화 방안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대전이 관광자원이 없다는 막연한 인식이 있는데 사실 찾아보면 그렇지도 않다”며“그런 지적이 있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콘텐츠를 발굴해 널리 알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학기제와 관련해선 “대전이 과학도시로서 미래지향형 첨단산업이 많아 자유학기제를 수용하기 좋은 도시라는 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볼거리‧즐길거리‧배울거리를 잘 정리해서 교육가치가 많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교육청과 타 교육기관에 전략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민선6기 핵심정책인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와 관련, 권 시장은 "그간의 노력이 이제는 경제지표상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미진한 청년취업 문제나 서비스업 등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이어 “대전시정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행사나 이벤트인 만큼 각종 행사의 간소화나 시민참여 등 메시지가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들을 특정 평가 지표를 통해 측정할 수 있도록 ‘행사 모니터단’을 구성해 운영한다면 제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실국별 현안업무보고에 앞서 2015년도 도시재생사업 국토부 공모사업신청에 대한 실‧국장 의견정취와 각 실국의 국비확보추진 상황 보고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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