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산내학살 희생자 위령사업 탄력

27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委 원안 의결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3/27 [15:34]

동구 산내학살 희생자 위령사업 탄력

27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委 원안 의결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5/03/27 [15:34]
▲김경훈 의원.
한국전쟁 당시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에서 군인과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 및 위령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대전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7일 김경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구2)이 대표발의한 '대전광역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등 지원조례안'을 원안의결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산내사건 희생자 유족회원 10여명이 방청, 회의 결과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 조례안에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및 위령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전시장의 책무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이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동구 산내 골령골 희생자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국민화합과 인권회복 기여는 물론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행사와 위령사업 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훈 의원은 "이 조례안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등 국가기관의 진상조사나 사법적 판단을 통해 확인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위령사업 등을 지원해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국민화합과 인권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표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쟁 당시 1950년 6월 말부터 1951년 초까지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에서는 최소 7000여 명의 민간인이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집단으로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