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화합 다지고 불우이웃 돕고

‘바자용품 기부 릴레이’에 석달새 100여건 “쾌척”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1/31 [13:17]

조폐공사,화합 다지고 불우이웃 돕고

‘바자용품 기부 릴레이’에 석달새 100여건 “쾌척”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5/01/31 [13:17]
화합 다지고, 불우이웃도 돕고... 낙찰의 기쁨은 덤으로 챙겼다.
 
자녀들이 사용했던 악기, 도서류, 클래식 CD, 명화 CD, 미니오븐, 독신자용 프라이팬, 들기름, 직접 만든 요리, 김장김치까지…. 정겨운 물품이 많이 등장했다. 아들 대학 졸업식을 위해 구입해 딱 한 번 입었던 양복을 기부한 직원도 있다. 학위수여 기념선물로 받은 귀한 만년필도 내놓았다. 기부된 양복은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허리 29인치. 사이즈가 맞는 남성 신데렐라를 찾지 못해 한 달 여 동안 진열되어 있다가 비로소 제 임자를 만났다.
 
한국조폐공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내부소통 화합 이벤트 ‘바자용품 기부 릴레이’가 직원들의 열띤 호응으로 석 달째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행사는 소유한 물품 중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사용가능한 것을 대상으로 게시판에 올려 전 직원 참여하는 경매시장을 만들고, 최고가 입찰한 직원에게 낙찰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용하게 시작된 임직원 사랑의 기부 릴레이가 이제 가속도가 붙어 훈훈한 장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임직원간 정서적 소통의 장이 되면서 유대관계도 돈독해 지고, 평소 원했던 물품도 구입하고, 나아가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다목적 내부소통 이벤트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그만큼 결실도 커지고 있다. 게시되는 물품 중에는 새 물품에 준하는 미사용 물품을 기부하는 직원이 있어 혹시라도 릴레이 바통을 넘겨받는 직원들이 부담을 갖지는 않을까 염려도 됐었지만, 대부분은 집에서 휴면하고 있는 생활이 묻어나는 물품들을 내놓아 따뜻한 호응을 얻고 있다.
 
 “당신의 성공을 빌어요! 제 만년필을 가져가시는 분은 분명 더 크고 중요한 일을 하시게 될 겁니다." 만년필 경매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문구가 더해져 열띤 경합이 벌어지기도 했다. 친환경이 대세인 트렌드를 반영하듯이, 직접 농사지은 무공해 쌀, 버섯 등이 시세에 턱 없이 못 미치는 가격에 나와 뜨거운 경매 열기를 연출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10월, 11월분 바자용품 기부릴레이 모금액 2,637,100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액 전액은 이번 설명절에 사랑의 떡국떡 나누기 행사에 쓰인다. 한국조폐공사의 ‘바자용품 기부 릴레이’는 이제까지의 여세를 몰아 전 임직원(1500여명)이 지명되는 그 날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v
 
광고
광고
대덕특구 시대가 열린다!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