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2호선 고가방식 반대 목소리 거세

가칭 도시鐵2호선 시민회 "고가 건설방식 추진 포기" 대전시에 촉구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4/11/18 [14:24]

도시철도2호선 고가방식 반대 목소리 거세

가칭 도시鐵2호선 시민회 "고가 건설방식 추진 포기" 대전시에 촉구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4/11/18 [14:24]
▲ 고가 건설방식을 반대하는 가칭 대전도시철도2호선 시민연대가 18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경훈 기자
대전 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고가 건설방식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고가건설방식에 반대하는 (가칭)대전도시철도 2호선 시민회는 18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의 고가방식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전시가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보여준 입장은 고가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결국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으로 고가를 염두에 두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미 도시철도 2호선을 고가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은 도심경관 훼손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위축, 건설비용적 측면, 건설 이후 운영비용의 과다 측면 등 다양하게 드러났다"며 "이런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이에대한 해명없이 고가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민선6기 출범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3호선과 인천공항철도를 보면 결국 대전시가 추진하는 고가방식과 자기부상열차의 안전성과 기술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며 "대전시가 안전한 대전이 3대 시정방향 중 최우선으로 설정했으면서 안전성과 기술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지 않은 건설방식과 기종을 도시철도 2호선으로 선정하려는 것은 안전하지 않은 대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을 고가방식으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순간 시민들이 요구하는 필수적인 SOC사업, 지역경제 및 복지 관련 예산 등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대전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 통과한 고가의 자기부상열차방식으로 추진하게 될 경우 전체 비용의 40%를 시민들이 부담해야 하고 153만명의 시민 1인당 약 35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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