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서구청장 선거캠프 인사채용 제동

서구의회 소관 상임위 "공무원 사기진작과 공무원 시험생 고려했다"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4/10/15 [17:38]

장종태 서구청장 선거캠프 인사채용 제동

서구의회 소관 상임위 "공무원 사기진작과 공무원 시험생 고려했다"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4/10/15 [17:38]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자신의 선거캠프 인사 2명을 6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려다가 의회의 제동으로 불발됐다.
 
15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서구청장이 행정 5급, 행정 6급 각 1명을 복수직렬인 행정·별정 6급 2명으로 조정하고 그에 따른 지방공무원의 종류별 정원책정기준, 직급별 정원책정 기준 및 정원관리기관별 직급별 정원을 정비토록 하는 내용의 '서구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8일 집행부가 제출한 해당 조례안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으나 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본회의 상정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장 구청장이 채용하려고 했던 자리는 비서실장과 민원처리 특보로 알려졌다.
 
소관 상임위원장인 손혜미 의원은 조례안 보류 사유에 대해 "여러 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10~2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차원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젊은 청년들을 생각해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전임 청장들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비서실장 자리에 공직자를 임명해 왔다"며 "비서실장으로 6급 별정직이 오면 4~5급 공무원들이 머리를 조아리며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관 상임위는 해당 조례안을 다음 회기 때 심사숙고해 본회의 상정여부를 결정짓기로 했지만 공무원들과 의원들 사이에서 반대여론이 거세 재상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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