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산양삼에서 야생산삼으로 바꾸어 주십시요

한서심마니 혜사 홍영선 | 기사입력 2014/08/11 [17:16]

[기고]산양삼에서 야생산삼으로 바꾸어 주십시요

한서심마니 혜사 홍영선 | 입력 : 2014/08/11 [17:16]

명칭을 산양삼에서 야생산삼으로 바꾸어 주십시요.
 
-20여년전만해도 그러니깐 중국과 수교가 이루어지기전만해도 중국산 장뇌삼(참고-중국삼이라고 전부 다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을 판단할 때 싹대의 유무가 기준이 된 적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싹대가 있는 것은 국내 유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리 전통심마니들이 요즈음 언론이나 방송을 보면서 왜 유행처럼 이런 "부분하나가 전부가 되는 억지이론"이 들불처럼 번지는지 참 고민이다.
 
중국산 장뇌삼을 싹대없이 국내로 들여와 겨울동안 산에 이식해 놓으면 싹대가 바로 올라오는데 잡마니들이 단순하게 싹대 유무로만 국산이다 아니다라고 했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한심하다.
 
참고로 중국삼이 전부 저질이다 또는 맹독성농약이 검출됐다하는데 이는 중국삼을 국내로 유입하는 잡마니들이 싼 장뇌삼을 비싸게 팔려고 하는 농간에서 파생된거고 진짜 중국 야생산삼은 국내로 들어오지 않는다. 왜냐면 중국의 부자가 우리나라 부자보다 더 많고 그 부자들 중에는 야생산삼을 믿고 신뢰하는 마음이 우리나라 부자들보다 월등이 높다는 거다.
 
"부분하나가 전부가 되는 억지이론" 즉 정론을 교묘히 피해 사기를 치는 행위를 정당화하여 최고라 우기는 경우인데 스쳐 들으면 꼭 맞는 말처럼 들리는 참 해괴한 이론이다.
 
여러분 제가 문제 하나를 낼테니 설명해 보실래요.
문제 - "인삼밭에서 농약과 비료로 길러진 2년생 비루먹은 파삼을 11월달에 산에 옮겨 이식한 후 바로 다음 년도 봄에 싹대가 올라오자마자 판매하고자 하면 이 삼을 무슨삼이라고 해야 하나요." 정답은 산양산삼입니다.
 
여러분 제가 만든 "부분하나가 전부가 되는 억지이론"이 우격다짐 억지이론으로 들리십니까?
인삼밭에서 2년생 즉 재무기라는 파삼은 1채(750그람)에 대략 2,000뿌리가 되고 가격 역시 대략 1만원선으로 1뿌리당 5원선입니다. 이제 짐작이 가십니까.
우리 전통심마니들이 간곡히 산림청과 정부기관에 읍소하지 않았습니까.
제발 산양삼 정책에 전통심마니들의 외침을 들어 달라고.
인삼파삼을 산에 옮겨 이식하면 대략 4~6년정도는 그럭저럭 생존합니다.
이런 중요한 단서를 왜 산림청에서는 그냥 묵과를 하느냐고요.
 
농업 즉 밭에서 길러내는 인삼은 한계수명이 6년임에 인삼을 최장 8~9년까지 길러낸다고 해도 10년 미만입니다.
 
그럼 임업 즉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임야에서 길러내는 산양삼은 10년 이상짜리에만 그 명칭을 부여했어야 밭에서 길러진 인삼하고 확실히 차별화가 되었겠지요.
 
현재는 밭에서 길러진 인삼하고 임야에서 길러진 인삼파삼하고 짭뽕이 되었기에 산림청에 목숨걸고 다시 한번 더 읍소합니다.
 
임업진흥원의 산양삼 분야를 전면 개혁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양삼을 전부 인삼특작부로 이관하여 관리감독하게 하고 새로운 산양삼(명칭부터 개명 요구)정책을 추진해 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만약에 산림청에서 재추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될 사안이 토종고려인삼의 씨종 찾기이며 개량되지 않은 그러니깐 토종 고려인삼씨앗을 충분히 확보한 후 임야 즉 자생지를 선별해서 야생산삼을 잘 아는 심마니를 선발해 보급해야 고려인삼이 바로 섭니다.
 
현재의 산양삼 정책으로는 인삼하고 내부싸움만 부추길뿐이고 혼란만 가중시킬뿐입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전부 다 피해자일뿐입니다.
이는 산양삼을 주관하는 공무원이나 위정자가 전통심마니들을 배척한 경우이고 또한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유산이 고려인삼을 등한시한 경우입니다.
 
제발 전통심마니들을 살려 주시고 고려인삼이 금수강산에 넘쳐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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