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염홍철 대전시장, 막장행정 마무리”

도시철도2호선 지상고가 자기부상열차 확정 발표 문제삼아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4/04/17 [15:25]

NGO “염홍철 대전시장, 막장행정 마무리”

도시철도2호선 지상고가 자기부상열차 확정 발표 문제삼아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4/04/17 [15:25]
염홍철 대전시장이 도시철도2호선을 지상고가 자기부상열차로 확정 발표한 것과 관련해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막장행정의 마무리라며 염 시장을 강력 비판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7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관정위원회에서 조차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사안을 대전시장이 전격 발표하면서 결국 막장행정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지상고가 방식의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한 것은 민관정위를 기만하고 시민의견 수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독단행정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염 시장은 이미 이틀 전 기자회견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기종은 현재 자기부상열차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민관정위를 무시한 발언을 한 바 있다고 문제삼기도 했다.
 
이들은 "염 시장의 민관정위 무시는 민관정위 개최 당일인 16일에는 직접 행동으로 이어졌고 당초 민관정위는 오후 2시~4시까지 계획되어 있었다"며 " 염 시장은 민관정위가 끝나기도 전인 3시 30분에 도시철도 2호선 확정 발표 기자회견을 해  지난 3년간 11차 회의를 진행해 온 민관정위를 들러리로 전락시키는 기만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더 중요한 사실은 마지막까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 되었는데 염 시장은 당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민관정회의에서 고가방식의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의 있었지만 다수는 고가를 찬성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일 민관정위에서 고가방식을 선호하는 의견을 낸 의원들은 4명이었고 5명의 의원들은 고가방식 건설의 문제와,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민선 5기에서 최종 결정하는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개진했다"고 염 시장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여론조사 결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들은 "시민소통과 여론수렴, 전문적인 사례조사 및 분석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며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고가 자기부상열차를 임기 안에 결정하겠다는 염 시장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고, 민주적 절차도, 투명한 정보공개도, 시민의견 수렴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채 이루어진 독단행정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민관정위에 참석했던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여론조사 설문 내용을 보면 지상고가와 노면전차에 대한 설명 없이 선택하도록 했는데 이는 단순하고 객관적이지 못한 여론조사 결과를 시민 의견인양 호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전시가 지속가능한 공공교통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시민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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