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안섬풍어당굿 8일부터 열려

안섬마을 풍어와 안녕기원 당제

송윤종 | 기사입력 2012/03/07 [15:10]

당진 안섬풍어당굿 8일부터 열려

안섬마을 풍어와 안녕기원 당제

송윤종 | 입력 : 2012/03/07 [15:10]
▲ 8일부터 3일간열리는 당진 언섬풍어당굿 무당이 참여하는 소제,대제로 열린다. 지난해사진     © 송윤종

8일당주안굿, 9일봉죽기 뱃기세우기, 10일발심지 띄워보내기로 3일간 열려

 당진시는 안섬풍어당굿 행사가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안섬 포구 일원에서 8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고 했다.

 안섬풍어당굿 보존회(회장 하헌서) 주최로 진행되는 ‘안섬풍어당굿’ 행사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바닷길에 대한 안전과 만선 등을 기리는 마을 사람들의 절박한 기원이 담긴 각종 굿판이 주를 이룬다는 특징이 있다.

안섬풍어당굿 행사 첫날인 3월 8일은 당주집의 부정한 잡신을 몰아내는 당주안굿을 시작으로 장승세우기, 봉죽기달기, 뱃기세우기가 진행되고, 오후 4시부터는 당집에서 부정풀이와 마을의 안녕을 비는 대동굿, 풍어와 뱃길 안전을 비는 어망굿, 개인발복을 비는 인집소지 등 다양한 당굿이 펼쳐진다.

이튿날인 3월 9일은 당집에서 열리는 안굿과 봉죽기․뱃기올리기를 재현하고, 오후 4시부터는 초청된 남사당패와 민요가수의 다양한 민속공연과 시민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3월 10일은 제물올리기, 사살메기 오방굿, 봉죽기․뱃기 내리기와 수숫대로 만든 모형배에 소지를 적고 불을 붙인 후 바다에 띄어 보내는 발심지 띄워보내기로 모든 액운을 몰아내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거리굿, 마을과 가정의 액막이를 위한 지신밟기가 마지막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충남도 무형문화제 35호인(지정 2001. 6. 30) 안섬풍어당굿은 매년 정월 초하루부터 세 번쩨 진일(辰日)에 열리는데 대,소제(祭)로 열린다.
당제(堂祭)는 무당이 참여하는 당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민속굿이다. 당진(唐津) 북쪽에 있는 안섬은 부곡공단 옆에 있으며, 360여년 전부터 이곳 어부들이  안면도 근해까지 고기집이를 나갔는데 풍어와 마을의 무사함을 빌어왔다고 안섬풍어당굿 보존회 관계자는 전했다.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