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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양보 용기갖춘 ‘안철수 현상’과 리더십
 
노병한 풍수칼럼니스트

안철수 원장, 그의 천명(天命)을 들여다보면, 본래는 목체금용천명(木體金用天命)으로 물팔자(水八字)이기에 근본적으로 물욕(物慾)이 강한 사업가의 천명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그는 선망의 대상인 의사와 의대의 교수직을 내버리고서 IT벤처사업에 뛰어들어 이윤추구를 기본으로 하는 기업 활동에 매진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안철수 원장, 그의 천명은 보기 드물게 동시에 목체화용천명(木體火用天命)으로 산팔자(山八字)이기에 2차적으로 결국에는 기업 활동보다는 권력을 추구하는 대권지향형(大權指向型)의 천명이기도 함이다. 결국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물(水)팔자와 산(山)팔자의 두 가지 팔자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보면 바를 것이다.

▲ 안철수 신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브레이크뉴스
안철수 원장의 삶의 궤적을 엿보면,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마쳤다. 출생지인 고향의 향토문화를 그대로 받아서 성장한 후에 수도서울로 대학진학을 한 것이다. 서울의대의 조교를 지낸 후에, 해군대위로 군복무를 마치고, 단국대 의과대학에서 의사생활을 했으니 14년을 의사생활을 한 셈이다.

그는 1995년3월에 벤처기업을 창업해서 경영자(CEO)를 10년 동안 경험했다. 이는 창업 경영자이자 전문경영인이었던 셈이다. 혹자는 ‘안철수연구소’가 과연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는가? 라는 반문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그는 경영자(CEO)를 관두고 경영학을 연구하기 위하여 해외유학을 마치고서, 2008년3월부터 카이스트에서 교수생활을 3년간이나 지냈다.

그리고 2011년6월부터는 서울대교수로 옮겨서 하고 싶은 연구와 강의를 계속하던 과정에, 2011년5월22일부터~9월9일까지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를 111일간의 일정으로 거의 소화한 마지막 단계다.

안철수 교수가 요즈음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멘토, 대학생들의 롤(Role)모델의 1위로 부상해 있다. 그가 젊은 세대들의 꿈과 미래를 대변하는 사실상의 아이콘으로 부상해 있음이다. 그에 부응이라도 하듯 사회각층으로부터 강의요청이 1년에 2천 건 이상이 넘는 인기절정의 강사다. 특히 5월22일부터 9월9일까지 111일 동안 “청춘콘서트”를 참여하면서 진보진영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에 사회각층으로부터 강의요청이 많았던 인기절정의 강사 황수관을 생각해 보자. 초등하교 교사를 거쳐 연세대의대 교수로 있던 기간에 ‘신바람 황수관’ 인기가 어땠었나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안철수 교수의 강연회수가 많아짐이 바로 그에게 독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과정에서 2011년 10․26보궐선거에서 유력한 ‘서울시장의 후보’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블랙홀과 같은 진실성과 순수성이라는 마력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순식간에 발대로 빨아들였다. 결과적으로 기성정치권인 여야는 물론 시민운동세력들까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예컨대 강연회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내어 받고자, 청중들이 듣고 싶어 하는 발언들을 자연스럽게 하기에 이른다. 발언의 내용이 분수를 넘어 선을 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한번 뱉은 발언수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더 강력한 발언을 하다가 보면 스스로 자기체면에 빠져버리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안철수의 서울시장 후보출마설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한번 기사화되어 버리고 나니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 버린 꼴이 된 것이라 추측해볼 수도 있음이다.

안철수 교수는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진정한 정당이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희망이 없다고 보는 집권여당인 한나라당’과 ‘대안이 못된다고 보는 진보야당인 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하면서, 이러한 여야에 대한 불신세력, 혐오세력, 짜증세력들을 끌어들일 묘수를 찾고 있어 보인다.

안철수는 이미 자신이 비판하고 있는 정계와 정치에 입문했으며 어떻게 세력을 규합하고 표를 끌어 모을 것인가의 방안들을 자신의 장자방, 측근들과 머리를 맞대고 쥐어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철수 카드는 정치적 소외계층들에게 잠시 즐겁게 해주는 카드일 뿐 지속성에는 의문이 많다는 것을 충고해주고 싶다.

무소속의 ‘제3후보’가 ‘제3지대’에서 ‘제3세력’인 지성연대를 만들어, 제3세력의 대표 아이콘으로 탄생하고 부상하려는 안철수와 그의 그룹(윤여준, 박경철, 등)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예컨대 안철수가 2011년 10․26서울시장 재선거에 출마해 당선한 후에, 2012년1월에 독자신당을 창당해서 2012년 4․11총선에 참여하여 정국을 일정부분 장악한 후에, 2012년 12․19대선에서 ‘개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을 개연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스케줄은 가당치도 않다. 일례로 1995년 6․27일 ‘서울시장선거’는 3강구도로 치러졌다. 이때에 박찬종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1990년대 박찬종의 신드롬은 ‘3김정치타파’라는 ‘명쾌한 깃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랬음에도 선거결과는 야당인 민주당의 조순 1위(42.4%), 무소속의 박찬종 2위(33.5%), 여당인 민자당의 정원식 3위(20.7%)로 끝났다.

안철수 교수도 정당정치의 기본 틀인 “보수와 진보”를 무시하고 부정하는 태도로 정치에 입문(무소속)해서는 성공이 담보되지 않는다. 예컨대 “보수와 진보”의 어느 쪽도 아닌 어정쩡한 중간의 스탠스를 계속 유지해 가면 지지율이 급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성찰해야할 것이다.

안철수 교수가 지향하는 탈정치(脫政治)는 제3의 정치세력을 대표하고자 함일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제3의 정치세력은 경제적 이슈에는 보수적이면서, 개인적 자유에는 진보적인 색채를 띠는 경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제3의 정치세력을 리버테리언(Libertarian)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리버테리언은 자유의지론자, 자유지상주의자, 자유방임주의자들의 계층을 지칭하는데 유권자의 약 10~20%정도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

가까운 일례로 카네기나 유일한과 같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정치를 했는가? 아니다. 정몽준도 2002년에 월드컵의 인기만큼이나 인기가 상한가였지만, 후보단일화 후에 투표전일에 보여주었던 단일화지지철회발표와 그의 행동은 영원히 정몽준을 스스로 땅속에 묻어버린 결과가 아닌가? 문국현도 2007년에 진보개혁진영의 아이콘으로 부상했었지만 결국은 장사꾼에 불과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예컨대 기업가나 학자들은 정치면역체계와 정치내성이 약해서 정계에 입문하는 순간 한방에 날라 가 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구름위(政治入門前)에서 내려와 땅(政治入門)에 발을 내딛는 순간에, 대중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던 신비주의들이 모두다 걷혀버리기 때문이다. 이때가 바로 인간적인 결함들이 여러 분야에서 들어나는 순간이고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시점이다. 일시적인 영웅이나 대중적인 스타가 그 명성을 정계로 옮기려고 발을 내딛는 순간에 그만 풍덩하고 깊은 수렁의 늪에 빠져버려 허우적거리게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대중들의 인기를 기준삼아서 후보를 세우고 투표하여 선거를 치러서 성공할 거라면 김연아, 김태희, 박태환, 박지성, 현빈, 조인성, 박칼린 등등 인물들로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선거에서 선출하려는 대통령,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지방자치의원, 등의 선량들은 대중들의 인기가 아닌 그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의 전문성, 행정력, 정치력을 동시에 비교한 적합도가 어떤지가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이다.

안철수 원장, 그는 아직 평가와 검증을 받아 본적이 한 번도 없다. 양당구도에 실증이 난 중도 층들의 상당수가 새로운 대안정당과 인물을 찾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환호하고 지지하고 있을 뿐이다. 안철수의 딜레마는 1995년의 박찬종에 비해서 ‘명쾌한 깃발’이 없다는 점이다. 박찬종은 ‘명쾌한 깃발’을 들고서도 실패했다. 이것이 반면교사다. 그래서 안철수 원장도 정치에 입문해서 큰 정치를 하려면 반드시 ‘명쾌한 깃발’을 들어야 할 것이고, 그 깃발을 들고 유권자인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먼저 받아 보는 기회가 우선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안철수는 경영다운 경영을 해 보았는가? 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직원 300명 정도의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해서 10년 간 CEO를 한 게 전부이지 않는가? 요즈음 우리 사회가 한 인물을 너무 과대평가, 과잉포장을 해서 우상화 하는 경향이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사람도 잇다. 이렇게 ‘사회적 기업가’인 안철수가 과잉 평가되는 사회현상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가 있을까에 대한 성찰은 안 해 보았는가? 라고 악평을 하는 사람도 잇다. 우리는 2007년 12․19대선에서 기업경영의 CEO를 경제대통령(감)으로 생각하고 이명박 후보를 뽑아 놓고, 취임 3개월째인 2008년5월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가를 모두 다 망각했다는 말인가? 라고 한숨을 짓는 국민들도 있다.

안철수의 핸디캡을 한번 생각해 보자. 첫째 이명박 대통령 이후 기업CEO의 정치입문에 국민들의 반감이 치솟아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둘째 유권자들의 지역정서(嶺․湖․忠)의 투표경향을 정당체가 없는 무소속으로는 극복하기 매우 힘들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셋째 재선거나 보궐선거는 평일선거로 공휴일이 아니므로 투표율이 낮다는 점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젊은 세대들을 어떻게 투표장으로 유도할 것인가? 넷째 서울시장에 당선된다고 하드래도 서울시의 하부정치조직을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혁파할 것인가?

선거는 유권자의 성향․바람․흐름으로 치러지는 게 일반적인 양상이다. 2010년6․2지방선거(한나라당-참패)였고, 2011년4․27재보선(한나라당-참패)이었음이니, 2011년10․26재보선도 (한나라당-참패)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선거의 흐름은 한나라당이 지는 선거흐름이라고 추측해 볼 수가 있다. 그렇다고 선거가 야당이나 무소속에게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점은 기본이다.

과거에 당선이 유력했던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2번이나 낙선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회창의 장자방 윤여준 전 의원이 안철수 원장의 장자방을 자임하고 나섰다고 전해진다. 당선시켜보지 못한 책사는 영원히 당선시키는 전략에서 한 발짝씩 늦게 되어있음이 철칙이다. 이점을 안철수 원장이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리고 기획자나 멘토가 사전에 노출되는 혁명은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 바보천치들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기획하는 책사가 누구라고 광고를 해대는가? 세상천지에 맹구들이 아니고서야 멘토가 누구라고 온 사방에 자랑하듯 나팔을 부는가? 책사와 멘토가 공개되면 전략이 노출되고 가려고 하는 방향을 사전에 읽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게임은 이미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기획자나 멘토가 사전에 노출되는 혁명은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음이 아동상식이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운운하고 언론과 방송에서는 그들의 말을 받아서 기사로 쓰고 난리법석이니 한심할 뿐이다.

이제 결론을 짓자. 안철수 원장의 발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발언을 약간 변형하여 그의 의중을 꿰뚫어볼 필요가 있음이다. 저쪽 한나라당은 희망이 없으니, (변형)내가 가도 희망이 없어, 그래서 절대로 안 간다. 이쪽 민주당은 대안이 못되나, (변형)내가 가면 대안이 될 수 있으니, 그래서 범야권에서 꽃가마를 태워서 가면 갈 수는 있으나,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좌고우면하는 모습으로 비칠까봐 염려하는 심정이 어느 정도는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안철수 원장의 인기는 현재(9월초)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지경이다. 그러나 정당체가 없는 독자노선으로 간다면 반드시 실패하는 길이다. 세상만사 혼자서 독불장군으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다. 선거에서 제3후보란 제3자라는 뜻이다. 제3자는 실체가 없는 들러리일 뿐이다. 그래서 독자노선은 1995년의 제2의 박찬종, 미수에 그치고 만 2007년의 제2의 정운찬이 되는 길이다.

사업이고 정치고 모든 게 협력체제가 상생의 길이다. 지금까지의 역할만 가지고도 안철수 원장은 과거 3김정치의 세분이 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보여 진다. 그는 짧은 기간에 큰일을 해냈고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으며  미래의 청사진도 함께 주었다. 그래서 필자는 안철수 원장이 2011년 10․26 서울시장재선거 출마를 다른 이에게 양보함으로써 한국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해 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현대정치에 정치명당과 정치명당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시금석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단의 분수령은 백로(白露)의 절기로 바뀌는 시점이 바로 9월8일 금요일 오전8시34분이기 때문에 이때를 기준으로 출마의사와 출마양보의 선택과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서울시장후보 출마와 관련해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면서도 출마유혹과 출마요구를 거절하는 용기는 안철수 원장만이 갖고 있는 '새로운 차원의 용기'일 것이다. 이러한 '거절의 용기'가 바로 기성 정치인들이 갖지 못한 안철수만의 신선하고도 아름다운 지도자의 리더십이라 할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한국미래예측연구소 소장/(사)한국도시지역정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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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경희대에서 행정학석사학위, 단국대에서 행정학박사학위, 러시아극동연구소에서 명예정치학박사학위 수위함. 서울시공무원교육원, 서일대, 명지대, 경기대, 대불대, 단국대, 전남대 등에서 초빙교수역임, 동방대학원대학교의 석․박사과정 주임교수역임, 건설기계안전기술원장, 경주관광개발공사와 고속도로관리공단 상임감사역임 □주요저서: 음양오행사유체계론, 거림천명사주학㊤㊦, 거림명당풍수학㊤㊦, 고전풍수학원론, 집터와 출입문풍수, 거림가택풍수학, 주택풍수학통론 外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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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9/06 [15:1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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