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빅뱅' 미러사이트 2백개 출현

국가기밀 폭로 "위키리크스" 봉쇄 네티즌 대반발

안태석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12/06 [18:07]

위키리크스 '빅뱅' 미러사이트 2백개 출현

국가기밀 폭로 "위키리크스" 봉쇄 네티즌 대반발

안태석 칼럼니스트 | 입력 : 2010/12/06 [18:07]
미국 정부의 기밀 외교문건을 폭로한 위키리크스 창업자에 대한 수배령과 미국등 각국 정부의 봉쇄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위키리크스>가 네티즌들에게 폭로 내용을 복제한 '미러 사이트' 운영을 호소하고 나서고 이에 전세계 네티즌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수백개 미러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등, <위키리크스> 전쟁이 전세계 정부와 네티즌들간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위키리크스>는 5일 사이트에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자신들이 폭로한 내용을 복제한 '미러 사이트' 운영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미러 사이트'란 <위키리크스> 본체와 동일한 정보를 공개하는 사이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체와 다른 도메인(인터넷주소)을 갖고 있어 본체 사이트가 차단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위키리크스>는 "현재 격렬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인터넷 상에서 <위키리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러 사이트를 개설하는 구체적 방법을 소개했다. <위키리크스>의 호소에 세계 네티즌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해, 5일 밤 현재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200개 이상의 미러사이트가 만들어져 <위키리크스> 사이트가 정상 작동중이며, 따라서 <위키리크스>가 폭로를 중단하지 않는한 사실상 차단은 힘든 상황이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돼, 3일 667건이었던 폭로 문건 숫자는 4일 842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5일에도 영국 신문 <가디언> 등을 통해 계속 폭로되면서 1천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위키리크스>로부터 25만건의 문건을 건네받은 <가디언>은 5일 현재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카에다 비밀 지원 등 폭발력 강한 문건 등을 계속 폭로하면서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등 각국 정부는 <위키리크스> 행위를 "인터넷을 통한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의 쿠데타"로 규정한 뒤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계속 공격하고 전자결제를 차단하는 등 전방위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세계 네티즌들은 이에 대항해 계속 미러 사이트를 만들고 있어 각국정부의 차단 노력이 것도는 상태다. 이와 함께 미국정부 압력에 굴복해 <위키리크스> 접속을 차단한 아마존닷컴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면서 세계 굴지의 사이트들은 추가로 <위키리크스> 접속 차단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yankee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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