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안희정지사, 월례 직원모임 대화와 소통 재강조

김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10/07/19 [20:41]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안희정지사, 월례 직원모임 대화와 소통 재강조

김진호 기자 | 입력 : 2010/07/19 [20:41]
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취임 후 처음 가진 직원모임에서 꺼낸 ‘도정 방향’의 핵심이다.

그동안 강조해 온 ‘민주주의 리더십’이나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이라는 도정 슬로건, ‘대화와 소통’ 등의 도정방침과 상통한다. 안 지사는 이날 ‘변화’를 특히 강조했다.

안 지사는 “모든 시대의 조직과 개인은 늘 새로운 내일 앞에 변화를 요구 받는다”며 “그 변화는 진보정치를 표방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며, 안희정 개인만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변화를 하자, 말자는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까가 필요하다”며 “대화와 소통의 변화를 이뤄보자”고 강조했다.

지난 15년간의 민선시대에 대해 안 지사는 “행정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마인드를 도입,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그러나 행정에서의 경영마인드는 매우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효율성과 성과, 목표관리 등 지금까지 도정 변화를 이끈 가치를 뛰어넘어 앞으로는 “민주주의를 더 잘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를 잘해야 선진국이 되고,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화와 소통 과정에서 “괜히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으나, 그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 안 지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책 입안 과정에서 “도민이 얼마나 참여 했는지가 정책의 품질을 결정한다”며 “어떤 사안에 대한 결정에서 영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이를 위해 안 지사는 “연말까지 조직과 직제를 직원 여러분과 대화하며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민의 아픔을 느끼고, 무엇부터 해야하나, 제한된 재정으로 어디서 어떻게 돌파할까 하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안 지사의 주문했다.

한편 이날 직원모임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내달 1일에서 10여일 앞당겨 개최한 것이며, 안 지사 취임 후 첫 직원모임인 점을 반영 300여명의 직원들이 도청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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