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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낡은 정치 하는 사람은 정치꾼!'
'훌륭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 해야'
 
김정환 기자

▲ 박성효 시장     © 김진호 기자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성효 현 대전광역시장이 대전시정 4년의 소외와 6.2지방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브레이크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지난 4년동안 대전시정을 이끌면서 가장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중앙로 횡단보도 5개소 설치와 56년만의 시내버스 노선전면 개편, 그리고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 철거를 시정 4년동안 가장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지난 4년동안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일과 그에대한 성과에 대해서는, 낙후되고 소외된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지개프로젝트를 추진한 일에 많은 열정을 기울였고 보람도 컸다고 자부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추진했던 무지개프로젝트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까지 벤치마킹 했다며 가장 큰 보람으로 기억했다.

지난 4년동안 대전시정을 이끌면서 아쉬웠던 점과 아직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었던 관계로 정치적인 후원을 전혀 받지 못한것을 아쉬워 했고,자신이 추진했던 무지개프로젝트의 완성은 물론 소외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한 일에 더많은 열정을 쏟고 싶다고 말해 복지도시 구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박 시장은 또 시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홍명상가 철거와 시내버스노선 전면개편'이 가장 어려웠다'고 기억하고 있어 추진과정에 말못할 고충과 고뇌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재선에 성공하면 해야할 일에 대한 질문에 박성효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택시업계의 경영난 타개를 위한 감차정책, 그리고 빈부를 떠나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수 있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건설하겠다고 말해 재선에 성공하면 실업난 해소와 시민들 삶의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대전시민들께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떳떳하게 시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고, 저는 100년 후 대전의 미래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한 주춧돌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쌓아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제가 꿈꾸는 대전의 모습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1등 시민과 함께 1등 대전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는 말로 재선에 강한 의지를 남겼다.
 
[브레이크뉴스 질문에 대한 박성효 시장 답변]
 
< 질문 1 > 4년 시정을 이끌면서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중앙로에 횡단보도 5개를 설치한 일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도로에 선 몇 개 그려 넣고 신호등만 설치하면 되는 일이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되묻곤 하지만 이 일을 하는데 무려 20여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대전역부터 충남도청까지 지하상가가 설치되면서 횡단보도가 없어졌잖아요? 이 때문에 노약자와 장애인,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분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하상가 상인들이 횡단보도가 생기면 상권이 죽는다고 반발했기 때문이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일이 원칙적인 일인데 시장이 유권자의 표를 의식하다보니 감히 이 일을 못한 거죠.
 
시장이 눈앞의 비난이 무서워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 아닙니까? 스스로에게 정직하다면 원칙적인 일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횡단보도를 설치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56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편한 일, 35년 만에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한 일도 원칙을 지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2 > 4년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과 성과가 있다면?
 
낙후되고 소외된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지개프로젝트를 추진한 일에 많은 열정을 기울였고 보람도 큽니다. 영구임대주택 밀집지역이나 소위 달동네로 불리는 마을들은 오랜 삶의 역사가 묻어 있는 우리들의 고향 같은 곳이지만, 사회적인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런 곳은 조금씩 골고루 나눠주는 기존의 복지 형태로는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한 지역을 선정해 주거와 복지, 문화와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지원해야 변화시킬 수 있는 거죠.용산참사가 발생한 뒤 전국적으로 무지개프로젝트를 배워갔고, 도시슬럼화라는 공통 현상을 겪고 있는 프랑스와 스웨덴 등 선진국에서도 벤치마킹해 갔습니다.
 
저 스스로도 무지개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세상은 더불어 살아갈 때 가장 아름답다는 보편적 진리를 새삼스럽게 느끼곤 했습니다.

 < 질문 3 > 아쉬웠던 점과 아직 해야 할 일이 주어진다면 무엇인지?
 
4년 임기동안 정치적 후원을 전혀 받지 못했던 게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처음 2년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반 2년은 자유선진당 국회의원들이 중앙에서 지역의 이익을 대변했잖아요?
 
 같은 당 소속의 국회의원과 함께 일해보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특히 정치적 파워에 의해 좌우된 국책사업 공모과정에서 지역의 정치력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요. 우리가 정말 큰 인물을 키우지 못했구나 하는 자괴감마저 드는군요.
 
 편견과 차별, 독점이 없고 이해와 포용, 나눔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제가 3천만 그루 나무심기, 행복한 3대 하천 만들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 등 녹색성장 정책을 국가보다 앞서 추진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흔히 쾌적한 환경은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푸른 숲으로 대변됩니다. 이런 쾌적한 환경은 빈부의 차이를 떠나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 아닙니까?
 
무지개프로젝트, 무지개론, 장애인복지공장, 시각장애인 안마사업단 등의 정책은 이런 철학을 사회·경제학적으로 접근한 겁니다. 앞으로는 모든 시민이 골고루 잘사는 데 더 힘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 기본 질문 4 > 행정과 정치, 자신이 어느 쪽에 무게가 있다고 보는가?
 
행정이나 정치나 지향하는 목표는 똑같습니다. 정책의 수요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흔히들 정치를 잘하려면 ‘쇼맨십’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표를 얻으려면 뻔히 안 되는 일이라도 일단은 해주겠다고 말하라고 하지요.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는 겁니다. 이런 게 낡은 정치입니다.
 
낡은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정치꾼입니다.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을 생각하지만 훌륭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합니다. 정치꾼은 당장의 인기에만 영합하지만 진정한 정치가는 미래의 가치를 추구하죠. 행정의 정도를 걷는 게 바른 정치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질문 5 > 시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었는가?
 
홍명상가를 철거할 때와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을 때가 가장 어려웠죠. 아시다시피 중앙데파트는 건물주가 한 명이지만 홍명상가는 이해관계인이 1,000명이 넘었습니다. 일일이 찾아 설득을 해야 했습니다.상인들로서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저항이 거셀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청에서 연일 “시장 물러가라”는 시위가 끊이질 않았잖아요?다른 곳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했고, 상인들께서도 다행히 저의 진정성을 이해해주셨습니다. 오히려 상인들로부터 감사패까지 받았습니다. 저는 이 감사패를 ‘눈물의 감사패’라고 했지요.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습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존 노선에 익숙해 계신 시민들로부터 정말 많은 항의를 받았습니다. 시청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였죠. 그 때 정말 마음속으로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시민들께서 제기한 불편사항을 보완하고, 환승을 통해 가실 수 있는 동선이 확대돼 지금은 더 편리해 하십니다.
 

 < 질문 6 > 시내버스 노선 변경 및 여러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배경과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시장이나 정치지도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입니다. 정직하지 못하면 시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신뢰를 얻지 못하면 소신 있게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도시 전체적으로 볼 때 형평성에 맞지 않고, 지나치게 굴곡이 심한 노선을 바꾸는 것이 옳은 일인데 당장의 비난이나 인기에만 영합한다면 그 일을 할 수 없겠지요.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한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자에게는 옳은 일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용기가 있어야합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런 일을 하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얻어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7 > 재선에 성공하신다면 시민들의 요구와 민심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시민들의 가장 큰 요구는 일자리라고 봅니다. 청년일자리는 물론 여성, 장애인,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성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0~5세 무상보육 등을 추진하고, 장애인이 일할 권리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요즘 택시업계가 많이 힘들잖아요? 손님은 없다는데 택시가 너무 많습니다. 택시 감차를 위해 법인택시 5부제를 실시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택시 감차효과가 발생하겠지요. 사납금과 운전자 인건비는 시에서 지원할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습니다. 골고루 잘사는 도시를 만들어달라는 게 민심이라고 봅니다.
 
쾌적한 환경 만들기도 지속 추진해야 합니다. 쾌적한 환경은 빈부격차를 떠나 모두가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이고, 도시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니까요.

 < 기본 질문 8 > 대전 시민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지난 4년간 시민들께서 저를 시장으로 임명해 주신 이유를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인기 있는 시장보다는 일하는 시장이 되고자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많은 성과를 이뤘다는 자부심을 숨길 수 없습니다.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떳떳하게 시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저는 100년 후 대전의 미래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한 주춧돌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쌓아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제가 꿈꾸는 대전의 모습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1등 시민과 함께 1등 대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박성효 시장 프로필

□ 기본사항
▶ 1955년생(만55세)  ▶ 대전 동구 대동 산1번지 출생 ▶ 공군 중위 전역

□ 학력
▶ 삼성초등학교 졸업 (53회) ▶ 대전중학교 졸업 (20회) ▶ 대전고등학교 졸업 (52회)
▶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대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

□ 경력
▶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1979) ▶ 대전시 서구청장 (1994-1995) ▶ 대전시 경제국장 (1995-1999)
▶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2000-2004) ▶ 민선4기 대전시장 (2006-현재) ▶ 광역시장협의회 회장(2008-현재) ▶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2008-현재)

□ 저서
▶ 다리를 놓는 사람 (도서출판 디오, 2005) ▶ 무지개 프로젝트 (종문화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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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01 [10:46]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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