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와 함께 태안반도의 대표 해수욕장이면서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리기도 했던 꽃지 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안면도의 중앙에 위치한 꽃지는 드넓은 백사장과 송림, 피서객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 피서지가 갖춰야 할 모든 제반요건이 충실해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해수욕장이다. 특히 봄·가을에는 바다낚시를, 여름에는 해수욕을, 겨울에는 낙조를 즐길 수 있는 태안반도의 대표 4계절 관광 휴양지가 바로 꽃지다. 긴 해변을 따라 붉은 해당화가 많이 핀다는 데서 ‘화지(花池)’로 불리다가 한글 명칭인 ‘꽃지’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백사장 길이가 3~4km에 달할 정도로 넓고 수심도 완만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수욕장 입구에 전설을 품고 서 있는 꽃지의 명물 할미·할아비바위는 우리나라 대표 일몰 포인트다. 일몰이 절정을 이루는 10월경이면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해수욕장 왼편으로는 ‘둔두리’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은 오랜 세월 파도에 씻겨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절벽과 동굴을 만들어 이국적 풍경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꽃지에서 ‘꽃다리’라는 다리를 건너면 방포항을 만날 수 있다. 백사장항, 영목항과 함께 안면도를 대표하는 포구인 이곳을 찾으면 우럭, 놀래미, 전복, 해삼, 소라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어 먹을거리 걱정을 덜어준다. 지난 4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곳이기도 한 이곳은 박람회 당시 부전시회장으로 인기를 모았던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인근에 위치해 피서객들에게 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강렬한 태양과 수많은 피서객에 치여 지친 관광객들은 고려시대부터 1천여년 동안 국가용 목재 공급원으로 활용될만큼 우수성을 자랑하는 안면송 아래서 시원함과 한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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