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피서문화, 일대 변혁이 보인다

태안반도, 해수욕장 개장 이후 색다른 이벤트 줄이어

박승군 기자 | 기사입력 2009/07/01 [09:18]

서해안 피서문화, 일대 변혁이 보인다

태안반도, 해수욕장 개장 이후 색다른 이벤트 줄이어

박승군 기자 | 입력 : 2009/07/01 [09:18]
  서해안 최고의 해양 관광휴양지 태안이 새로운 여름 피서 놀이문화를 잇따라 선보여 성공 정착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태안의 주요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하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비치골프, 윈드서핑 등 올해 처음 시도된 새로운 행사가 피서객들의 호기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서해안 최고의 해양 관광휴양지 태안이 새로운 여름 피서 놀이문화를 잇따라 선보여 성공 정착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비치골프대회     ©박승군 기자

  이들 이벤트의 성공은 우선 서해안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어느 해변을 가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생소한 행사라는 점이 가장 크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비치 골프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만큼 행사 자체의 추진여부 조차도 논란이 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갯벌에서 골프를 친다는 이색적인 아이템만으로도 충분히 피서객들과 주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관심을 끌었다.
 
  결국 많은 언론매체가 관심을 보였고, 피서객은 물론 주민과 체육계 인사들의 방문으로 이어졌다.
 
  한편, 태안반도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배경이란 점, 피서객과 군민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라는 점 등도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게 중론이다.
 
  사실 과거 태안은 갯벌과 독살체험, 조개잡이 등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한 해안가 체험이 주를 이뤘는데, 이는 서해안 해수욕장의 장점이면서 동시에 한계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만리포 해수욕장의 개장과 함께 나흘간 진행된 윈드서핑 대회는 이 같은 한계를 불식시키는 일대의 사건이었다는 평이다.
 
▲ 윈드서핑대회    ©박승군 기자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는 서해안 피서 놀이문화의 일대혁신을 가져올 만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동해나 남해에서만 가능한 레포츠로 여겨졌던 윈드서핑, 카이트 보딩이 서해안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입증되면서 태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태안반도를 비롯한 서해안이 이들 레포츠 동호회 모임이나 각종 대회장소로 각광받으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이 서해안 관광 휴양의 중심지에서 전국 관광 휴양의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올해 새롭게 시도된 이벤트들이 관광자원으로 확고히 자리잡아야 한다”며 “군은 앞으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해양체험 이벤트를 많이 발굴해 태안을 해양체험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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