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해수욕장, 본격 더위 사냥

25일 개장, 다양한 이벤트 행사 잇따라

박승군 기자 | 기사입력 2009/06/26 [07:27]

만리포 해수욕장, 본격 더위 사냥

25일 개장, 다양한 이벤트 행사 잇따라

박승군 기자 | 입력 : 2009/06/26 [07:27]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 태안군 만리포가 개장했다.

  태안군은 지난 25일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이 주민, 피서객 등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 개장식 테이프 컷팅    © 박승군 기자

  이른 무더위를 감안,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서 개장한 만리포 해수욕장은 유류유출사고를 겪으면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자원봉사자의 사랑으로 예전의 아름다움을 회복한 후 올해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만리포 관광협회는 첫날 개장식부터 타 해수욕장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이벤트로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해양경찰서 관현악단    © 박승군 기자

  우선 식전행사로 태안해경 관현악단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개장행사 가운데 의식행사를 최소화하는 등 피서객 위주 개장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압권은 윈드서핑 및 카이트 보딩 대회였다.

  이날부터 4일간 만리포 해수욕장 해안에서 진행되는 ‘제1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윈드서핑 및 카이트 보딩 대회’는 만리포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만리포해수욕장 개장식에서 윈드서핑으로 개정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 박승군 기자

  윈드서핑 4종목, 카이트 보딩 3종목 등 총 7종목 대회 겸 2009 제3차 윈드서핑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동호인, 관람객 등 1500여명의 관계인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개장 초기 만리포 피서객 몰이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내달 10일 저녁에는 ‘만리포 만인희망 콘서트’가 열려 무더운 여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인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윤도현밴드, 강산에, 안치환, 박상민, 크라잉넛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기가수들이 만리포를 찾아 서해안의 기적을 노래할 이번 콘서트는 만리포 해수욕장 이벤트의 백미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유류사고로 만리포 해수욕장이 큰 피해를 입은 이후 만리포는 유류사고 극복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어 군은 그만큼 신경 써서 주민들과 함께 개장 준비를 해왔다”며 “기반·편익시설을 대폭 확충, 보완해 편의를 도모했고,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도 크게 개선돼 피서객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무더위를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서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하나인 ‘해수욕장 야간방범 순찰대’ 발대식도 함께 진행됐다.

  20여명으로 구성된 순찰대는 앞으로 개장기간 밤마다 군내 32개 해수욕장을 순찰하며,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피서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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