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선 4기 3년을 되돌아보다

유류사고 시련 딛고 서해안 대표 관광 휴양지 힘찬 도약

박승군 기자 | 기사입력 2009/06/25 [10:06]

태안군,민선 4기 3년을 되돌아보다

유류사고 시련 딛고 서해안 대표 관광 휴양지 힘찬 도약

박승군 기자 | 입력 : 2009/06/25 [10:06]
  유류사고 이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로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고 있는 태안군이 민선 4기 마지막 1년을 앞두고 서해안 대표 관광 휴양지로의 힘찬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민선 4기 3년이 지난 상황에서 진태구 태안군수는 3기부터의 세월을 ‘군민과 동고동락하며 동북아 최고의 관광 휴양지 건설에 올인한 시간’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한다.

  진 군수는 7만 군민들의 열정을 모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신재생종합에너지단지 특구 등 군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사업을 유치해 특유의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기업도시는 지난 2007년 10월 전국 최초 착공해 현재 홍보관 건립을 완료했고, 부남호 준설과 함께 1단계 사업이 추진중이다.

  신재생종합에너지단지 특구는 지난해 9월 태양광 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속속 특구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진행돼 사업 전체의 밑그림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진 군수가 민선 4기 군수로 지내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누가 뭐래도 유류사고의 복구와 주민생활 안정이다.

  군정 구상을 송두리째 흔든 사건인 유류사고를 극복하기 위해 군은 120만 자원봉사자와 군민들의 힘을 결집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군은 사고 이후 군내 15개 피해대책위원회를 통해 접수된 총 2만 6605건, 1조 6천억원의 피해건이 원활하고 조속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왔다.

  특히 군은 합리적인 피해배상금이 조속히 지급되도록 iopc 총회 및 정례회의, 중앙정부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건의를 해 왔고, 대책위별로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건은 바로 청구가 진행되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특별법에 따른 정부의 대지급금 및 대부금 제도가 피해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 홍보하고 있다.

  한편, 군은 사고 피해 극복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피서객 몰이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각종 축제와 이벤트를 통해 피서객 유치에 노력했지만 기름사고의 이미지를 벗지 못해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피서객을 끌었기에 올해 여름에 대한 군의 기대는 절박할 정도다.

  올해는 여건이 작년보다 훨씬 낫다. 우선 지난 4월부터 한달여간 안면읍 꽃지 해안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대성공을 거둬 태안의 기름 이미지를 상당 부분 걷어낸 것이 가장 큰 호재다.

  여기에 지난 5월말 개통한 대전~당진 고속도로도 태안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가 직접 통과하지는 않지만, 관광 휴양도시를 지향하는 군의 발전전략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군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관광 휴양지다. 군은 이러한 태안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지역마다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안면도는 해안권의 관광거점지로 개발하고, 중부내륙권인 남면, 태안읍(기업도시), 근흥면은 기업도시 개발효과를 군 전역에 파급시켜 농어촌과 해상, 해안관광이 연계되는 사계절 휴양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북부권인 소원, 원북, 이원면은 만리포 해수욕장과 천리포 수목원을 연계한 해안휴양관광 거점지와 친환경 도시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안면~보령·이원~대산 연륙교 건설로 군 경계를 다각화하고 태안~당진간 고속도로 연결, 신도청~태안간 공항도로 건설 등을 통해 지역간 연계강화와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진 군수는 “다양한 호재를 맞은 올해 군은 발로 뛰는 행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태안이 전국적인 관광휴양의 명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선 4기 마지막해에 ‘서해안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관광휴양지’ 건설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인사진 = 진태구 태안군수>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