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고 관광휴양지 태안, 활기 되찾나

고속도로 개통 등 발전 호재 잇따라

박승군 기자 | 기사입력 2009/06/21 [21:59]

서해안 최고 관광휴양지 태안, 활기 되찾나

고속도로 개통 등 발전 호재 잇따라

박승군 기자 | 입력 : 2009/06/21 [21:59]
  충남 태안군이 최근 발전 호재를 잇따라 맞고 있어 군이 미래 청사진으로 자신있게 내놓은 ‘서해안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관광휴양지’ 건설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홍성과 예산군 일대 에서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기공식이 열렸다. 2012년 입주가 목표인 도청 신도시는 2020년까지 2조1624억원이 투입돼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서해안의 대표 관광휴양지인 태안군과 불과 1시간여 떨어진 곳으로 도청 신도시가 완성되면 관광과 상업 등 각종 분야에 있어 태안에 시너지효과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달말 개통한 대전~당진 고속도로도 이미 태안에 큰 선물을 가져오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고속도로 개통 이후 만리포와 꽃지 등 군내 대표 관광지를 찾는 대전과 충청 내륙 관광객들이 급증했다.

  여기에 내달부터 시작될 태안읍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와 안면~보령, 이원~대산간 연륙교 건설 등도 하나 둘씩 가시화되는 단계에 있어 군내 지역간 연계강화와 이동성 확보에도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또 군은 국도 77호선을 기본축으로 지방도 603호선의 국도 승격과 신도청~태안 공항도로 건설도 적극 추진해 접근성을 높여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도 77호선 가운데 원청~태안 구간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이 현재 건설업체를 선정하고 분할측량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태안 내·외부를 통해 이뤄지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 올해 피서철을 맞아 얼마만큼의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지 주민들은 내심 기대가 크다.

  군 역시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 보고회 개최는 물론 당진과 태안을 잇는 고속도로의 연장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태안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관광 인프라의 구축만으로는 엄청난 유류유출사고를 겪은 태안군이 사고 이전의 서해안 최고 관광명소로 되돌아가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관광휴양지를 지향하는 태안지역 특성상 주민들의 친절마인드와 고객 서비스 등 체계적인 직업정신을 갖춰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하드웨어가 아무리 훌륭하게 구축돼 있더라도 소프트웨어가 이를 따라갈 만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컴퓨터가 별 쓸모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군 관계자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태안군에 있어 일련의 관광 인프라 구축과 도청 신도시 건설은 태안의 발전을 앞당길 분명한 호재”라며 “주민들의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과 지도를 전개해 태안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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