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태안군청 재난관리과장, 대통령상 수상

유류사고 방제 공로 인정받아

박승군 기자 | 기사입력 2009/06/20 [13:33]

이기재 태안군청 재난관리과장, 대통령상 수상

유류사고 방제 공로 인정받아

박승군 기자 | 입력 : 2009/06/20 [13:33]
  2007년 겨울 태안 앞바다를 강타한 유류유출사고 당시 적잖은 나이에도 사고 현장을 찾아 방제작업과 자원봉사자 안내에 앞장섰던 태안군청 공무원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이기재 군청 재난관리과장이 그 주인공.

  태안군에 따르면 이 과장은 지난 11일 제14회 바다의 날을 맞아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서 열린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유류사고 당시 방제 총괄과 성공적 진행에 따른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고 이후 이 과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안가를 누비며 현장지휘를 해서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또, 이 과장은 평소 혁신 마인드를 갖고 철두철미한 업무처리와 하위직원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따뜻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강한 부서장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그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유류유출사고 복구 과정에서 부서원들을 독려해가며 방제활동 지원에 앞장서 동료 공직자들의 본보기가 됨은 물론 평소 자기계발에 열심인 부서장으로도 유명하다.

  이 과장은 “내가 자라고 살아온 터전이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퇴임을 2년여 앞두고 지역에 어려운 일이 생겨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퇴직 전에 급한 불을 끄고 다소 안정된 상황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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