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평생학습도서관 시설물 관리 헛점

물탱크 파손 노후 주장...그러나 부분보수...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09/06/02 [00:35]

대덕구,평생학습도서관 시설물 관리 헛점

물탱크 파손 노후 주장...그러나 부분보수...

김정환 기자 | 입력 : 2009/06/02 [00:35]

지난달 29일 밤 발생한  대덕구신탄진평생학습도서관(이하 도서관) 저수조(물탱크 용량73t) 폭발 사고로 도서관이 때 아닌 휴관에 들어갔다.

 

하지만 물탱크 파손으로 도서관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자 도서관측은 정상운영에만 급급한 나머지 물탱크 파손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응급 처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원인 분석에 의한 철저한 보수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형사고를 방치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당시 도서관 지하에는 물탱크 파편과 물탱크 철재출입문이  크게 파손될 정도로 파손당시 위력을 실감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덕구 도서관측 고위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8년차에 접어든 저수조의 노후에 의한 파손"이라고 주장 하면서도 "부분 보수를 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말해 어느것이 노후가 되었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도서관측 고위 관계자의 주장대로 노후에 의한 파손이라면 당연히 저수조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파손부위만을 교체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사고 원인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문제의 물탱크는 지난 2002년 도서관 건립당시 설치된 것으로 smc(열경화수지)볼트 조립식 방식으로 동종업체 관계자들은 "smc 볼트 조립식 수조의 경우 4m를 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주장이지만 대덕평생학습원도서관에 설치된 저수조의 경우 안전 용량을 넘는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수조 위생상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연중 2회 청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저수조에는 1년에 2회씩 청소를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위생 상태가 엉망 이었기 때문이다.

 

폭발 사고가 난 당일 도서관은 위생청소업체에 위탁해 저수조 청소를 시켰다고 주장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청소를 한 물탱크는 손으로 스치기만 해도 누런 물때가 묻어 나올 정도로 위생 상태가 불결했다.

 

 
저수조청소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청소를 한 음용수 저장용 저수조 벽면에는 사람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저수조 청소를 시킨 도서관측과 정소용역 업체와의 주장이 상반돼 무슨 연유로 서로의 말이 다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같게했다.

 

청소업체 측은 자신들은 음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조 청소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음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조의 벽면은 누런 물때가 역겨울 정도로 남아 있었다.

 

그러면서 소방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조는 청소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도서관측은 청소를 전체 했다고 주장하고 음용수 저수조 벽면이 누런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청소를 했다고 주장 하면서도 누런 물때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못했다.

 

청소시간도 오락가락 하기는 마찬가지, 도서관측은 오전8시 경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청소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청소업체측은 오전 10시 30분경에 청소를 마치고 바로 저수조에 물을 받기 시작 했다고 밝혀 그 이유에 의구심이 들고있다.

 

문제가 된 저수조의 물을 받는 시간이 대략 3시간가량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양측은 주장은 3시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있다.

 

왜 시차가 발생 했는지 의혹이 가는 대목 이다.

 

해석에 따라서는 도서관측이 저수조 위생청소에 대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체 일방적으로 청소업체에만 맡겨 방치해 왔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 뿐 아니라 노후 되었다고 주장 하면서 부분 보수를 주장하고, 청소를 했다는데 누런물때는 그대로 이고 정확한 답변은 간데없고 답답한 현실이다.

 

또한 저수조와 기계실 ,전기실이 한곳에 있는 것도 커다란 문제로 보인다.

 

지하 저수조가 위치한 현장에 위험천만한 시설들이 한 곳에 사이좋게(?) 자리 하고있어 또다른 사고가 발생 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 기회에 저수조의 위치를 재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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