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문석봉 의병장 추모행사 열려

유성 문화원 추모행사후 유성장터에 기념비 세워

브레이크뉴스 | 기사입력 2004/09/24 [15:37]

유성 문석봉 의병장 추모행사 열려

유성 문화원 추모행사후 유성장터에 기념비 세워

브레이크뉴스 | 입력 : 2004/09/24 [15:37]

 유성문화원에서 구한말 을미의병의 효시가 된 유성의병 봉기를 기념하고, 의로운 뜻을 널리 알리고자 역사적인 현장인 유성장터내에 기념비를 세움과 동시에 진잠현감을 지낸 바 있는 의병장 문석봉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유성구(구청장 진동규)는 24일 10시부터 40분까지 유성문화원에서 구기찬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과 정하철 대전지방보훈청장, 신현관 구의장, 김상기 충남대교수 등 내빈을 모시고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 추모행사를 갖고 문석봉 의병문집인「의산집」발간을 축하했다.
 
 또, 10시 40분부터 11시40분까지 유성장터에서 실외행사로 의병봉기 상황극 재현과 진혼굿 및 살풀이춤 공연에 이어 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13시부터 14시까지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기념음악회를 개최하여 문석봉 의병장의 의로운 뜻을 기렸다.
 
▲기념비 제막식     © 브레이크뉴스

 문석봉 의병장은 구한말인 1851년12월24일 경북 현풍군 상동리에서 부친 문하규와 경주이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43세 때에야 별시 무과 병과로 급제하여 출사를 시작 진잠현감 등을 역임하였고, 1895년 9월18일 을미사변을 ‘국치’로 인식하고 일본군에 의해 시해된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자고‘국수보복'의 기치를 내걸고 ‘유성장터’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유성의병은 을미사변후 전국에서 최초로 일어난 을미의병의 효시이며 '주욕신사’의 충의정신으로 일어난 대표적인 근왕의병이다. 활발히 의병활동을 벌이던 문석봉 의병장은 불행히도 병에 걸려 1896년 11월 19일 밤에 46세를 일기로 병사하고 말아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하였다.
 
 199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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