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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위한 여행의 미학 - 여행의 성공학
여행하면 성공한다.
 
이용근 공주대 교수

▲ 이용근 교수   
세계는 속도의 경쟁으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안정은 더 이상 환상이 되어 버리고, 변화가 상식인 시대가 되었다. 닐 도날드 월쉬도 “당신의 안전지대에서 나오는 순간 당신의 삶이 시작된다”고 했다. 따라서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가장 용서할 수 없는 죽음이다.
 
변화의 틈 사이에 기회가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변화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찾으면 위안을 받는다. 현실에서는 줄곧 변화하라고 부르짖으면서도 내 마음 한 곳에서는 본능적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내가 웅크리고 있다. 그것은 내 내면에 깊이 숨어 있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다. 변화가 생기면 두 가지 영향이 생긴다. 하나는 변화 그 자체이고, 다른 하나는 그 변화에 대한 적응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회는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변화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변화는 그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변화로 인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외부의 변화 요인 자체에 있다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두려움의 고통을 초월하지 못한다. 그 두려움이 자기 자신 안에 있음을 이해하고 나면 두려움을 초월하여 기쁨의 세계로 들어간다. 세상의 변화를 자기 자신이 변화해야 할 기회라고 생각하면 세상의 모든 변화가 약이 되고, 변화하지 않을 이유를 찾아, 거부하게 되면 세상을 원망하게 되고, 그것은 모두 창이 되어 돌아온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다. 변화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여행을 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으로 서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일상에서 변하지 않아서 생기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변화에 따른 불안보다는 일상에 따른 불만을 선택하고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불행해지는 것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용기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조금 불안하더라도 행복해지기 위해 여행을 떠날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화를 강요하지 않는 집안에 틀어 박혀 세상에 불만만 하는 불행해지는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불안이라는 친구와 친숙해지기 위한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6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하던 한 여인이 있었다. 불문학을 전공한 뒤 비서로 취직했으나 뭔가 낙서를 하며 공상에 잠긴다는 이유로 해고되었다. 이후 포르투갈로 넘어가 영어교사가 되고 한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책임감 없고 폭력만 일삼는 남편으로 인해 결혼 생활 13개월 만에 이혼을 했다. 결국 아이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와 정부보조금으로 생활을 연명했다. 고국에서도 기저귀 값이 없어서 탈의실에서 기저귀를 훔치다 망신당하고, 실패한 인생의 반복 속에서 좌절하고 만다. 내 추락의 끝은 어디일까?
 
삶을 마감하기로 마음먹고 수면제 통을 집어 들었지만 우는 딸 때문에 생각을 바꾸고 신경정신과에 심각한 우울증 진단을 받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남아 있던 유일한 구식 타자기를 꺼내 무섭게 글 쓰기에 몰입했다.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공동묘지를 찾아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낡은 타자기 하나로 이뤄낸 마법 같은 기적이 일어났다.
 
그녀가 바로 전 세계 판매부수 1위를 차지한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이었다. 이혼, 실업, 실패, 우울증…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앗아가기에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 두려웠던 것들이 현실이 되자 더 이상 두려워질 것이 없었다.
 
조앤 롤링은 하버드대 연설에서 “제 인생은 철저히 실패의 연속이었는데, 그 실패는 제 삶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없애가는 과정이었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실패가 현실이 되어버릴 때마다 저는 오히려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웠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고정관념이나 가치관의 문제이다. 새로운 변화에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한데, 가치관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변화에 따라 자신 내부에서 두 가치관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 자신이 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고통이 있다. 하나는 변화의 결과, 즉 상실로 인한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변화의 과정, 즉 속도와 가속도로 인한 고통이다.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변화의 과정으로 인한 고통보다 그대로 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기회를 성공으로 만드는 사람들은 변화 속에 자신의 몸을 던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변화는 성공의 열쇠이다. 세상만사는 끊임없이 변한다. 변화에 대한 열망이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 커질 때 비로소 우리는 행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두려움이 올라올 때마다 우리는 두려움 이상으로 변화를 갈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리처드 베카드는 루벤 해리스와 함께 변화 부등식을 만들었다.
 
C= D*V*F > R
C는 변화(Change)
D는 불만족 정도(Dissatisfaction)
V는 도달하고자 하는 비전(Vision)
F는 비전 달성을 위한 첫 번째 단계(First Step)
R은 변화에 따르는 비용과 시간,
즉 저항(Resistance to Change)
 
모든 사물은 변화에 의해 생겨난다. 우주는 그 무엇보다도 변화를 사랑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에 적응해야만 한다. 이러한 변화를 공부하고자 만든 것이 주역(周易)이다. 주역은 주나라의 점서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두루 변한다’는 의미도 된다. 주역은 영어로 ‘The Book of Change’로 부른다.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 순간순간 변화는 우주의 질서 속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의미에서 변역(變易)이고, 이 세상의 변화는 낯과 밤이 변하는 것처럼 평이한 이치에 따라 변한다는 의미에서 간역(簡易)이고, 이 세상에서 변화한다는 사실 하나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불역(不易)이라고 한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지구가 24.5도 기울어진 채 스스로 돌고, 태양주위를 끊임없이 돌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우리도 끊임없이 변하며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편안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변하려고 하지 않는다. 세상의 변화는 사람들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쇼펜 하우어의 말처럼 “현자란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변화가 일어난 시간과 장소를 재빨리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하면 변화 속에서 슬퍼하고 자책하게 된다. 앨빈 토플러는 “변화는 단지 생존에 필요한 요소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는 보다 적극적이며 주도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며,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 모두 세상을 바꿔야 하고 바꾸려면 나 자신부터 바꾸어야 한다. ‘사람들은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라고 톨스토이가 말했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일 것이다. 나 자신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바꿀 수도 없고 세상은 바뀌지도 않을 것이다.
 
여행하는 자와 여행하지 않는 자는 삶의 질에 있어서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여행하는 자의 하루하루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개척해 나가지만 여행하지 않는 자는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고 안락함에 빠져 발전이 없다. 여행하는 자는 새로운 일상에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살지만 여행하지 않는 자는 변화 없는 지루한 삶이 반복된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가장 위대한 힘은 여행이다.
 
“여행을 할 때는 여행하는 나라가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그 나라 자국민이 편안하게 살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크리프톤 패디먼이 말한 것처럼 여행을 할 때는 항상 자신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여행을 해야만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는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매일 새로운 것들과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피해 갈 수가 없다. 여행에서 가능한 한 일상에서 안 해 본 것, 안 가본 곳, 안 먹어 본 것 등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하다 보면 두려웠던 것들이 별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냥 한 발자국만 내딛기만 하면 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 돌아다닐 것인가?로 시작하여 어디서 잘 것인가? 어디로 갈 것인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 누구를 만날 것인가? 무엇을 배울 것인가? 무엇을 나눌 것인가? 등 걱정이 되지만, 일단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두려움은 사라지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차오르기 시작한다.
 
여행은 새로운 변화의 세계에 자신이 주도적으로 한 발자국 내 디딤으로써 자신이 변화의 주인공임을 믿게 된다. 여행 중에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도 항상 길을 찾아 헤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찾다보면 시간은 걸리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많은 실수를 통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된다. 실수를 한 적이 없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세상의 변화를 보고 싶으면 나부터 변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회가 문을 두드릴 때 뒤뜰에 나가 네잎 클로버를 찾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은 어린이들이 세상을 예측할 없는 곳에서 두려울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두려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에게 과잉 보호를 하지 말고, 스스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자기가 먹을 것, 자기 지하철 티켓, 자기가 사고 싶은 것들을 스스로 살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게 해 준다. 그리고 진정한 용기는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도 해야 할 일이면 할 수 있는 힘이다.
 
여행하는 사람은 더 이상 변화하는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자신을 바꾸기 위해 한 발자국 내딛는 노력을 한다. 중용에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으로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들어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삶을 변화시키는 인생의 여행 그 자체이다.
 
글쓴이  이용근 교수
          국립공주대학교 국제의료관광학과장 겸 한국의료관광정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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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4 [16:58]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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