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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함양군청 산삼축제에 고한다
'산삼축제에 산삼은 없고 있다면 산양삼만 있다'
 
한서심마니 혜사 홍영선


▲ 한서심마니 혜사 홍영선.     © 김경훈 기자
그 나라의 고유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의 장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나라도 다양하고 많은 분야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걸로 안다. 하지만 짧은 식견으로 볼 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한민족의 문화를 세계만방에 널리 알린 문화유산중에 분명한 것은 고려인삼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그 화려했던 고려인삼이 어느 순간부터 인삼과 산삼으로 분류가 되어 인삼은 홍삼으로 대표되고 산삼은 심마니라는 사람들로 대변이 되고 있다.
 
또 인삼은 재배삼으로 표현이 되고 산삼은 자연삼으로 표현도 되어 진다. 심마니들의 구전 중에는 산삼은 '얼치기'와 약이 되는 삼인 '-진-'으로도 구분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얼치기라는 삼이나 '-진-'이라는 명칭을 들어나 보셨나요? 그저 산에서 캐면 다 산삼이라고 알고 있었다고요?
 
이 시점에서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양삼 정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표현해 보겠다. 산림청에서 말하는 산양삼이란 임야에 비가림시설을 하지 않고 생산되는 모든 삼(건삼포함)이라 정의해 놓고 산하에 산양삼재배자협회(사)(현 산양삼협회)와 임업진흥원도 두고 있다.
 
산림청 말대로라면 옛날 임금님한테 진상했던 약이 되는 산삼인 '-진-' 그러니깐 100년 된 고려인삼도 산양삼이고 인삼묘삼을 산에 몰래 심어 놓은 묘한 삼도 산양삼이라는 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심마니들이 산림청에 질의한 내용 중에 "현재 관습적으로 산에서 삼을 캐어 생계를 유지하는 전통심마니들이 삼을 판매할 때 임업진흥원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까?"에 산림청에서 답변하길 산양삼이라는 명칭으로 판매할때만 임업진흥원에서 관리감독을 하지 산양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마당에 산삼과 산양삼을 확실하게 구분할 때가 왔다고 보며 우리같은 전통심마니들이 삼을 판매시 산양삼이라는 명칭을 절대 사용하지 않듯 산양삼의 명칭을 사용하는 지자체나 단체 또는 개인들은 어떠한 경우든 산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고 산양삼이란 명칭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이에 전통심마니로서 함양군청에 생계를 걸고 건의한다.함양군이 산삼축제를 실시한 것이 산양삼법이 발효전인 2004년도 알고 있지만 산양삼법이 실시된 현 시점에서 특히 함양군 산삼축제에 참가하는 생산업자 전부가 함양군청에 산양삼이라는 명칭으로 등록한 것에 기인해 산삼축제가 아닌 산양삼축제라고 축제명칭을 바꾸어 주길 바란다.
 
산양삼으로 모든 인허가를 득한 후 지자체와 정부에서 보조금도 전부 산양삼으로 받아 놓고 왜 아직도 산삼이 아닌 산양삼으로 산삼축제를 한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산림청에서 고시한 산양삼의 정의가 자연산 천종산삼도 산양삼이고 인삼파삼을 산에 몰래 이식한 삼도 산양삼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주장한다면 나중에 그 폐해가 심각할 것은 자명하다. 그 실례가 몇 달전 신문 방송에 대문짝만하게 보도된 가짜 산양삼 사기 사건이다.
 
산양삼 사기사건에 단속된 농가가 불과 3농가 뿐이지만 산양삼의 심사기준이 임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농약잔류검사와 몇가지 검사뿐인 현 정책에서 재수없게 걸린 경우이며 전통심마니들이 누차 말했듯 함양군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산양삼보조금 실태를 재조사하면 문제가 아주 심각할 것이라 말하고 싶다.
 
이는 전통심마니들이 수 없이 경고한 내용들이고 전적으로 전통심마니들이 참여하지 않은 경우라 말하고 싶다. 더 하고픈 애기는 2부에서 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호박에 줄 그었다고 수박이 되지 않듯 인삼은 인삼업자에게 산양삼은 산양삼업자에게 그리고 산삼은 전통심마니에게 그 모든 것을 맡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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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09 [13:12]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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