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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보는 세상 읽기(72) - 문경에 깃든 야산선생의 자취를 생각하며...
 
이응국

이 고(蠱)를 다스리라는 비결의 핵심이 갑신년의 사작경신일이며, 핵심의 내용이 남녀 36명과 함께한 방아놀이와 풀무놀이다.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행사한 곳의 자취를 더듬기란 참으로 어렵다. 문경새재란 말만 들었지 어느 곳에서 백일기도를 하셨는지, 시궁동 또한 현재 지명에는 나와 있지 않다.

생각건대, 시궁동은 가칭일 수도 있다. 선후천을 넘나드는 자리에서 그동안 선천에서 어긋나고 맺혔던 모든 것들을 풀고 넘어가야 되는 자리이기에 활과 화살로써 풀려는 것이다. 해괘(解卦) 상효(上爻)에 ‘공이 높은 담 위에서 새매를 쏘아서 사로잡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했으니 새를 쏘아서 잡는 도구가 궁시(弓矢)가 되는 것이다. 새는 이괘(離卦)의 상이다. 이(離)는 남방괘이니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자리에 이괘가 있는 것이다.

아래의 시는 선생께서 [견입용유감(見立舂有感)]이란 제하(題下)에 작시한 것인데, 문경에서 사작경신일에 방아찧는 모습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서 지은 것으로 짐작된다. 시를 음미하며 살펴보기 바란다.

 

四作庚申獨見舂(사작경신독견용)

연월일시 경신일을 홀로 절구에서 보노라

太公當日依形容(태공당일의형용)

강태공이 당일에 의지해서 나타났네.

遺音飛鳥觀過處(유음비조관과처)

소리 내며 나는 새 지나간 곳 보아라

誰識乾坤造化功(수식건곤조화공)

그 누가 건곤조화 자취를 알겠는가

 

‘유음비조’는 뇌산소과괘(雷山小過卦) 단사(彖辭)에 나오는 말이다. 대상(大象)으로 보면 감괘(坎卦)의 상이다. 이괘(離卦)가 모습을 드러낸 새라면 전변(全變)한 감괘는 모습을 감춘 새다.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소리만 남겼다고 말한 것이다. 또한 계사 하전에서는 소과괘를 절구의 상으로 보고 표현했다. ‘나무를 끊어 공이를 만들고(☳) 땅을 파서 절구를 만들어서(☶) 절구와 공이의 이로움으로 만민을 구제했다(斷木爲杵 掘地爲臼 臼杵之利 萬民以濟)’했으니 간방의 땅위에서 절구질을 하는 것이 또한 소과의 상인 것이다. 선생께서 문경중에서도 ‘새조(鳥)’자가 들어있는 ‘새재(鳥嶺)’라는 곳을 택해서 백일기도를 하며 후천을 맞이하려 함도 바로 소과의 뜻을 취하려 함이었을 것이다.

남녀 36명과 더불어 조작방아 행사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태공이 조작하리라는 때가 왔으니 방아찧는 놀이를 하였을 것이고, 36명과 더불어 함은 36수는 갑(甲)을 경(庚)으로 고치는 속에서 자연히 나오는 것이다. 복희팔괘가 36수 안에서 이루어지고, 문왕의 64괘가 착종해서 36괘로 순환이 된다. 하루와 한 달과 일년이 모두 36수의 범위 안에서 돌고 도는 순환의 법칙이 있으니 소강절 선생이 말한 ‘삼십육궁도시춘(三十六宮都是春)’이 바로 이 뜻이다. 이 행사 후 일년 뒤, 일제가 정확히 36년(432개월)을 지배하고 물러난 것을 보면 신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방아놀이 이외에 풀무놀이까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괘상을 잘 살펴보면, 택화혁괘(澤火革卦)의 상이 풀무의 모습이다. 풀무는 바람을 불어넣는 도구이니 바람을 통해서 불을 일으키는 것이다. 불은 밝은 상이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변혁기에 후천이 오는 시기를 밝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혁괘 상전에 ‘역을 다스려서 때를 밝힌다(治歷明時)’고 한 것이다. 이 해의 사작경신일을 선생이 경원력(庚元歷)의 기원으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경원력상으로는 대장주(大壯周) 대장역(大壯易)에 해당한다.

역사는 천도와 인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이다. 후천이 오는 시기를 밝혀야만 사람들이 믿을 수 있고, 사람들의 믿음을 통해서 후천에 이르는 것이다. 혁괘의 ‘유부(有孚)’라는 글자가 이 뜻을 지니고 있다. 경원력을 창제한 목적이 바로 이 때문이다.

선생이 행사를 마치고 떠날 적에 많은 사람들이 전송하려 모여들었다. 좌담 중에 한 사람이 시국을 한탄하며 “일본의 흥세가 중국의 한구(漢口)를 함락시키고 낙양에 입성하는데 까지 이르렀으니 마침내는 동양을 제패하겠습니다.” 선생이 말하기를 “그들의 망함이 멀지 않을 것이다(其亡不遠)” “그때가 언제입니까?” “을유년 닭이 울 때 도적이 물러가리라.”하였다. 모두가 반신반의했지만 과연 을유년 닭이 우는 해에 광복이 된 것이다. 선생은 문경에서 세상사람들에게 후천이 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려 했고, 광복 역시 문경에서 기쁜 소식을 들으려 했던 것이다.

작게는 일제로부터 광복을 이루는 시기였었고 크게는 선후천이 변화하는 격동의 시기에, 세상이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문경새재라는 외진 곳에서 선생이 남긴 자취는 우리 홍역학인들에게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뿐이겠는가? 세상이 알던 모르던 문경에서의 신명행사는 우리민족은 물론 세계 인류사적인 측면에서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행사인 것이다. 참으로 역사적인 순간이요 감동의 장면이었을 탠데 그 현장을 참관치 못하고 구전으로만 전해들은 것이 필자로서는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 필자는 대전광역시 유성문화원과 학회에서 주역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14:00~16:00 : 주역상경.(학회강의실)
매주 목요일 19:00~21:00 : 주역기초.(유성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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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8/11 [14:56]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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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응국은 원광대학교 강사이며 대전 동방문화진흥회 수석학술위원이다. (연락처 : 011-9803-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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