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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보는 세상 읽기(67)
기린(麒麟)과 춘추도수(春秋度數)
 
이응국

 
*기린(麒麟)과 춘추도수(春秋度數)

공자께서는, 당시에 선왕의 행적과 민가에 흩어져 전래되어 오던 시가를 수집하셔서 시경과 서경의 옳고 그릇된 것을 가려서 증삭(增削)하셨고, 또한 예기와 음악을 정리하셨는데,  공자가 탄생하였던 때 나타났던 기린이 어느 사냥꾼의 손에 잡혀 죽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노나라 애공(哀公) 14년 때의 일이다. 『춘추좌전(春秋左傳)』을 보면, 애공 14년 경신 봄에 ‘서쪽에서 사냥하다 기린을 잡았다(西狩獲麟)’라는 글이 쓰여 있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그 기린이 잡혀 죽었음을 보고 공자는 ‘내 도가 막혔구나(吾道窮矣)’ 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느낀 바 있어 춘추(春秋)를 지었으니 춘추는 기린이 잡혀 죽은 해까지만 기술하였고 더 이상 쓰지를 않았다.
 
춘추를 기록하다 기린이 잡혀 죽었는지 아니면 기린이 잡혀 죽은 뒤에 춘추를 지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공자가 지은 춘추연대(春秋年代)는 노나라 은공 원년(隱公元年:己未)에서부터 기린이 잡혀 죽은 해인 애공(哀公) 14년(庚申)까지로 242년간의 사적(史蹟)을 담고 있다. 애공 14년 경신년(서기전481년)은 공자 70세 되는 해이고, 2년 뒤인 임술년(서기전 479년)에 공자는 작고했다.

  후세의 사가(史家)들은 공자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획인절필(獲麟絶筆)’이라 표현하였고, 그래서 춘추를 ‘인필(麟筆)’ 혹 ‘인경(麟經)’이라고도 불렀다. 공자는 과연 무슨 의도에서 춘추를 지었을까? 맹자는 공자가 춘추를 지은 이유를 ‘등문공(滕文公) 하편’에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세상이 쇠하고 도가 미약해서 사설(邪說)과 폭행(暴行)이 일어나 신하가 그 인군을 시해하는 자 있으며 자식이 그 아비를 시해하는 자 있느니라.
 
공자가 두려워해서 춘추를 지으시니 춘추는 천자가 하는 일이다. 이 때문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알아주는 자도 오직 춘추일 것이며 나를 벌주는 자도 오직 춘추일 것이다” 하셨다’

말하자면 춘추는 노나라의 사기(史記)라 말할 수 있는데, 춘추를 통해서 공자는 왕도(王道)가 실현되기를 염원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춘추의 대의를 이해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 하필 공자는 춘추를 지음에 있어 기린이 잡혀 죽은 해까지만 기술하였을까?
 
평범한 우리로서는 감히 짐작하기 어려운 이 같은 사실에 대해서, 역학자였던 야산 선생은 242년의 의미를 ‘후천(後天)을 위한 대법(大法)’1)으로 설명하였다. 말하자면 공자는 기린이 잡히자 자신의 도가 막혔음을 슬퍼했으나, 한편으로는 지금은 비록 도를 행할 수는 없지만 장차 선천이 다하고 후천이 오는 때에 자신의 도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야산선생문집』속에 있는 ‘선후천고정설(先後天攷定說)’이라는 글에 나타나 있다.

따라서 춘추 연대인 242년은 단지 막연한 숫자가 아니라 공자의 철저한 안배 속에 정해진 비결숫자라는 것이다.
 
야산 선생은 춘추대의인 242년의 의미를 주역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주역은 전체 64괘로 되어 있는데, 맨 첫 번째 괘인 건괘(乾卦)에서부터 순서를 따지면 해괘(解卦)는 40번째 괘가 된다. 한 괘당 육효(六爻)가 있으니 해괘인 마지막 상효까지를 셈하면 240(6×40)효가 된다.
 
해괘의 ‘해(解)’자는 ‘풀 해’자다. 모든 것을 푼다는 뜻이 담겨 있다. 선천의 얽히고 설킨 모든 것을 다 풀고 후천에 이름을 의미하는 괘이다. 해괘 다음에 오는 41번째 괘가 손괘(損卦), 42번째 오는 괘는 익괘(益卦)가 된다.
 
손익(損益) 두 괘는 주역적 용어로서 종괘(綜卦)라 하는데, 말하자면 한 몸과 같은 괘다. 괘 순서가 해괘 다음에 손익괘를 둔 이유는, 천도의 순환은 과불급(過不及)이 없으나 인사(人事)는 과불급 즉 덜고 더하는 손익(損益)이 있기 때문이다. 

『공자가어』를 보면, 공자가 주역을 읽다가 손익괘에 이르러서 탄식을 하였다는 글이 나온다. 비록 글 속에는 수신지도(修身之道)로서 손익의 뜻을 말하고 있지만, 주역의 글이 후천에 펼칠 경륜의 글인 만큼 성인의 말씀을 단순히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다시 주역의 글로 돌아가서 보면, 손괘의 육오효(六五爻)와 익괘의 육이효(六二爻)에 모두 ‘혹 십붕의 거북이로 더하라(或益之 十朋之龜)’라는 글이 있다. 바로 해괘인 240효 다음에 오는 2번째 효가 손괘로 보면 육오효 자리요 이를 도전(倒轉)해서 익괘로 보면 육이효 자리가 된다. 즉 242번째 효가 된다는 것이다.
 
손괘 육오효와 익괘 육이효가 242번째 오는 것에 대해, 혹자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손괘는 감(減)하는 뜻이므로 위에서부터 더는 법이고, 익괘는 더하는 뜻이므로 아래서부터 쌓기 때문이다. 이 손익(損益)하는 자리에서 ‘십붕지구’를 말했으니 ‘십붕(十朋)’은 10배 곱하라는 뜻이다. 즉 10배를 하면 2420이 된다. 그렇다면 2420은 무슨 뜻일까?
 
 공자 사후 2420년을 의미한다. 공자께서 기린이 죽었을 때, 지금은 비록 자신의 도가 궁하지만 자신의 死後 2420년이 지나면 후천이 될 것이며, 그 때에 자신의 도가 다시 펼쳐질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1)『也山先生文集』先後天考定說, 夫子贊易修春秋하실새 始於隱公己未하야 終於哀公庚申에 絶筆獲麟하시니 是經二百四十二年之事로 以爲緯後之大法也라. 二百四十二年을 以十으로 衍得則二千四百二十年而自夫子卒歲壬戌로 推計則適於今辛巳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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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5/14 [13:25]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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