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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보는 세상 읽기(61) - 은나라의 어진 세 사람
 
이응국

 

*은나라의 어진 세 사람

  주왕(紂王)으로 인해 삼공이 모두 피살되거나 감옥에 갇히게 되니 현자들은 모두 떠나고 간신들만 그의 곁에 모여 들었다.『사기』은본기에 의하면 ‘주는 자질과 언변이 뛰어나고 행동이 민첩했으며(資辯捷疾), 손으로 맹수를 격파하고(手格猛獸), 지혜는 남의 간언을 막기에 족하고(智足以拒諫), 언변은 자신의 비리를 은폐하기에 족했다(言足以飾非)’ 하였다. 그가 처음에 상아 젓가락(象箸)를 만드니 기자(箕子)가 이를 보고 탄식하여 말하기를 “저가 상아 젓가락을 만드니 반드시 옥배(玉杯)를 만들 것이고 옥배를 만들면 반드시 원방(遠方)의 진괴한 물건(珍怪之物)을 생각해서 다스릴 것이니 이로써 다스리면 천하가 부족할 것이다” 하였다. 주(紂)가 유소씨(有蘇氏)를 치니 유소가 달기(妲己)를 주왕에게 시집보냈다. 주왕이 달기를 총애하여 주지육림(酒池肉林)으로 밤을 지새우며 향락을 즐기자, 백성들이 원망하고 제후들이 모반하게 되었다. 이에 주왕은 달기와 더불어 포락지형(炮烙之刑)을 즐겼다.

  음학(淫虐)이 심해지자 기자가 간(諫)하였는데 주가 듣지 않고 그를 가두었다. 이에 주변의 사람들이 기자에게 이제 이 나라를 떠나야 되지 않느냐고 말하였다. 기자가 말하기를 “신하가 되어 임금이 듣지 않는다고 떠난다면 이는 인군의 악행을 들추어서 스스로가 백성에게서 즐거움을 얻으려는 것이다(彰君之惡而自說於民)” 하였다. 이어 머리를 풀어 헤치고(被髮) 거짓 미친 척(佯狂)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숨어서 거문고를 뜯으며 슬퍼하니, 세상에 전하기를 이를 ‘기자의 곡조(箕子操)’라 하였다. 기자(箕子)에서 기(箕)는 나라의 이름이고, 자(子)는 ‘공후백자남(公侯伯子男)’ 등의 벼슬을 가리킨다. 기자는 누구인가? 주(紂)의 제부(諸父)을 일컫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양광(佯狂)할 수밖에 없었던 기자의 심정을 공자는 명이괘에서 ‘간정(艱貞)’의 뜻으로 표현하였다. ‘간정’해야만이 이롭다는 것이다. 공자는 기자의 뜻을 명이괘로서 밝히기를 ‘간정이 이롭다는 것은 그 밝은 덕을 감춘다는 것이다. 내난(內難)을 당했는데도 능히 그 지조를 바르게 할 수 있으니 기자가 명이의 도를 본받았다’고 하였다.

  은말주초의 참으로 혼란한 시기에 공자는 유독 명이괘로써 문왕과 기자의 처신을 설명하면서 명이의 도를 밝혔다. 문왕과 주(紂)는 군신관계이므로 문왕이 ‘대난(大難)을 당했다’ 표현하였고, 기자와 주는 숙질(叔姪)간의 혈족관계이므로 기자가 ‘내난(內難)을 당했다’ 설명한 것이다. 여하튼 대난이든 내난이든 문왕과 기자 모두 명이의 도로써 살아남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서 문왕은『주역』을 저술했으며 기자는『홍범구주』를 무왕에게 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상수작섭(商受斮涉)’이란 말이 있으니 이는『서경』태서에 나오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주왕이 겨울 아침 찬 강을 건너는 자를 잡아 다리를 베어(斮脛) 죽였다는 것이다. 내용인 즉 추운 겨울날 달기가 주왕과 함께 성곽에서 조망하던 중 백성들이 강을 건너는 것을 보았는데 소년은 잘 건너지를 못하는데 오히려 노인이 잘 건너는 것이었다. 그 연유를 주왕에게 물으니 주가 말하기를 “저 소년은 노인자제이고 노인은 소년자제이기 때문이니 뼈 속에 골수가 차고 안 차고에 관계하는 것이다” 하며 그들을 잡아다가 실제여부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주에게는 제부(諸父)인 비간(比干)이 있었다. 조카인 주(紂)가 포악무도함에도 주변 사람들이 더 이상 간하려 하지 않자, 그는 말하기를 “인군이 허물이 있는데도 죽음으로 간쟁(諫爭)하지 않는다면 백성은 무슨 허물인고?” 하며 직언(直言)으로 간(諫)하여 삼일(三日)을 물러가지 아니하였다. 주가 노하며 말하기를 “내가 듣기에 성인의 심장은 일곱 구멍이 있다(吾聞聖人之心에 有七竅)하니 과연 있는가?” 하고 해부하여 그 심장을 보았다 한다. 후세 사람들은 이를 두고 ‘칠공(七孔)은 비간심(比干心)이다’ ‘비간(比干)이 간하다 죽었다(諫而死)’고 전하고 있다.

  미자계(微子啓)는 주의 서형(庶兄)이다. 제을(帝乙)의 맏아들이지만 미자는 어머니의 지위가 미천하였으므로 왕위를 계승하지 못하였고, 작은 아들 신(辛)은 어머니가 정비(正妃)였으므로 왕위 계승자가 된 것이다. 형인 미자(微子)도 주의 폭정을 보고 “부자(父子)는 골육지간(骨肉之間)이나 신하와 인군은 의(義)에 속하므로 아비가 허물이 있으면 자식은 세 번 간해서 듣지 않더라도 따를 수밖에 없지만 신하는 세 번 간해서 듣지 않으면 그 의가 떠날 수 있다” 하며 종사(宗祀)를 보존하기 위해서 신주를 훔쳐 달아났다. 주역 명이괘 육사(六四)효에서 ‘왼쪽 배로 들어가서(入于左腹) 명이의 마음을 얻어서(獲明夷之心) 집 밖으로 달아났다(于出門庭)’는 말이 바로 이 뜻이라 할 수 있겠다. ‘좌복’이라는 말은 미자와 주는 동성지간임을 표현한 뜻이기도 하고 심복(心腹)의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명이의 마음을 얻었다는 말은 주의 신임을 얻었다는 것이며, 집 밖으로 나갔다는 말은 집안인 은(殷)나라를 벗어나서 주(周)나라에 귀의했다는 뜻이다. 미자의 후손이 세운 나라가 바로 송(宋)나라이며, 공자(孔子) 또한 송나라의 후손이므로 공자를 은(殷)나라 사람이라고도 말하는 것이다.

  공자는 기자와 비간 그리고 미자 세 사람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은나라에 세 어진이가 있었다(殷有三仁焉)’라고 하였다. 세 어진 이(三仁)라 말한 이유는, 미자는 도망했지만 종사(宗祀)를 보존하기 위함이었으며, 비간은 간하다 죽었지만 인군의 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으며, 기자는 거짓 미친 척하였지만 후세에 도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이들 세 사람의 자취는 비록 달랐지만 인(仁)을 행함에 있어서는 한결같았다고 공자는 해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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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3/03 [14:53]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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