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창간의 의미]

2003년 12월 29일 브레이크뉴스는 인터넷언론의 원조인 <대자보>와 정치칼럼 웹진을 선도하던 <시대소리>가 기존 보수언론들이 만들어 놓은 구시대의 낡은 구조적 틀을 과감히 해체하기 위하여, 한국언론의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브레이크뉴스>는 break와 news가 결합된 표현입니다. break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깬다'는 의미이고 둘째는 '휴식'이라는 의미입니다.

<브레이크뉴스>가 구현하고자 하는 뉴스의 형태는 바로 기존 보수언론들이 만들어놓은 구시대의 틀을 과감히 ‘깨는데’ 있습니다. 즉,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당파성을 바탕으로 독자에 대한 훈계와 협박을 통한 독자 길들이기 형태를 벗어나고자 합니다. <브레이크뉴스>는 뉴스를 있는 그대로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제시하여 독자가 다양한 시각으로 이를 음미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수십 년간 무너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조중동'의 아성이 안티조선으로 대표되는 수많은 개혁세력의 노력의 결과, 최근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이들의 힘은 막강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깨어있는 독자들이 그들이 제공하는 주장과 정보를 액면그대로 무조건 수용하지 않는 수준까지 도달하였고, 그 숫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독자들이 시대의 변화와 인터넷이라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주장과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의 수준이 이미 그 다양한 주장과 정보를 스스로 비교 평가하는 단계로 업그레이드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언론은 여전히 기성세대의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조중동은 물론 인터넷언론까지 오보 소동을 겪고, 강한 항의를 받게 된 것도 이러한 독자의 향상된 수준과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이미 어떤 주장과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받는 수준을 뛰어넘어 언론을 평가하고 감시하는 수준까지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브레이크뉴스>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독자들의 달라진 위상과 영향력을 전제로 하여 새로운 형태의 뉴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입니다. 미디어부문에 대한 컨텐츠 강화를 통해 기존 언론들의 보도내용과 보도성향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제시하게 될 것이며, 젊은 칼럼니스트들의 힘있고 살아있는 칼럼을 각종 주제에 맞추어 함께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비평과 분석의 진수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때로는 상반된 시각의 칼럼을 동시에 게재함으로써 논쟁을 통한 뉴스의 재해석과 대안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브레이크뉴스>의 주인은 기자도 칼럼니스트도 아닌 바로 독자 여러분들입니다. <브레이크 뉴스> 참여자 일동은 독자님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심층적이고, 살아있는 뉴스와 칼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뉴스를 분석하고 비평하는 몫이 기자나 칼럼니스트가 아닌 바로 독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묵묵히 그리고 겸손히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브레이크뉴스>는 '휴식'이라는 개념에 충실한 가운데 독자님들이 지적 재충전과 감성적 휴식을 이루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런 참신한 시각도 있구나...’라는 깨달음,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뉴스도 있구나...’라는 감탄, ‘이거 참 재미있네...’라는 통쾌함, ‘오늘은 또 어떤 소식들이 있을까...’하는 기대 등이 있는 뉴스와 칼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뉴스가 결코 심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우리들의 또 다른 휴식의 형태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브레이크뉴스>는 지나친 정치과잉에서 벗어나 사는이야기(Mentality), 문화칼럼, 영화평론, 스포츠평론, TV프로그램 비평, 인물탐구 등 다양하고도 친근한 소재의 정보들을 다수 발굴하여 독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들만의 정치’가 아닌 생활 속의 정치를 발굴해냄으로써 ‘일상속의 정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뉴스가 우리의 일상과 결코 멀리 떨어져있는 그런 것이 아닌 우리 일상 속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인식을 확신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브레이크뉴스>는 감히 ‘한국언론의 세대교체’를 선언합니다. 새로 출발하는 뉴스 사이트가 이런 선언을 할 수 있는 믿음은 바로 독자 여러분의 수준향상과 시대의 변화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변화의 진통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그 갈등의 해소와 대안을 찾는데 있어 언론의 역할은 다시 강조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브레이크 뉴스>는 독자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안언론을 창조하고, 새로운 언론질서를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2003. 12. 29.
(주) 브레이크뉴스 임직원 일동

[연혁]
* 2003. 05. (주) 브레이크뉴스 출범, 대자보닷컴 재창간
* 2003. 12. 정치칼럼 웹진 시대소리와 통합, 브레이크뉴스로 제호 통합
* 2003. 12. 29. 브레이크뉴스 창간

* 2004. 08. 01.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본부 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