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 염치를 찾습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염치를 갈구하다

솔향 김종태 | 기사입력 2024/10/29 [21:30]

염치, 염치를 찾습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염치를 갈구하다

솔향 김종태 | 입력 : 2024/10/29 [21:30]

▲     ©솔향 김종태

 

부산에서 트럭에서 맥주 상자가 쏟아져 도로에 깨진 병과 맥주가 흩어졌는데 비오는 아침 길을 가던 학생과 시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모여들어 30분 만에 깨끗하게 치우고 아무렇지도 않게 떠난 모습에 세계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열광을 하였다.

 

분실물을 번거로워도 주인을 찾아주고, 공공장소에 놓인 물건을 건드리지 않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보며 세계인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 지하철과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질서 있게 줄을 서고 노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도덕적인 습성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오면서 형성되어온 품성에 유교적 가치관이 배어 이루어온 것이다.

 

 

유교문화 진흥원이 주최한 유교문화 축전에 영화배우 강부자 씨가 참석하여 어린 시절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충효예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 청중의 공감을 끌어냈다. 어릴 적 집에 온 손님은 따뜻하게 맞이하고 물이라도 꼭 한잔 접대해서 보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지금도 공감한다는 것은 어린 시절 매 순간 호흡하듯 유교적 사고와 행동을 우리가 모두 자연스럽게 행하였던 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    한국유교문화축전에 인사말하는 영화배우 강부자

 

그 당시의 가정, 학교, 동네와 직장, 모두가 공동체로 인식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서로 양보하며 유지하는 건전한 가치관을 이끌어낸 것이 유교적 가치관이었다. 아직 그러한 행동과 사고가 우리의 생활 속에 담겨 있지만 점차 옅어지고 희박해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적 모습이 염치라고 생각한다. 염치는 바름과 그름을 알아 체면을 차릴 줄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뜻하며 염조 廉操와 지치 知恥가 합쳐진 말로 청렴하고 지조를 지키고 수치심을 아는 것을 말한다.

 

▲    러시아화가 리콜라이게의 "진리란 무엇인가" 

예수에게 진리란 무엇인가 묻는 빌라도가 오히려 밝음에 있고 오히려 예수가 어둠에 있다.

 

우리는 염치를 알고 지켜온 민족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염치로부터 일탈하기 시작하여 근래에 들어와서는 염치를 아는 자가 지극히 드문 시대가 되었다. 나라의 국정이나 정치에서는 이미 실종되어 찾아볼 수가 없고, 수백억, 수천억의 돈이 삼켜버린 연예계나 체육계의 어두운 이야기들이 일상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간혹 유혹에 무너지지 않은 일부 젊은이들이 우리 유교문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뻔뻔함은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닌 당연하고 오히려 염치와 도덕을 지키는 자가 오히려 부끄러워지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문득, 해방이 되면서 친일하여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아온 자들을 척결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에게 또다시 부와 권력을 쥐여 주어 오히려 전 재산과 온 생을 바쳐 독립운동한 민족 지사들을 온갖 혐의를 씌어 또다시 숙청하면서부터 도덕적, 유교적 가치관이 무너지게 된 시발점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독립을 위하여 모든것을 바친 애국지사

 

그렇게 돈과 권력을 가지게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해도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도덕적 가치관이 형성되어있지 않은 어린 연예인들이 도박, 마약, 성범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행하는 모습을 보며 공분하였지만, 그 아이들이 부끄러움, 염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 과연 그들의 잘못일까?

 

수천억 원의 돈을 가지고 막장 다툼을 벌이는 엔터업계 수장들,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체육계의 어른들, 국회 청문회장에서의 정치지도자, 의료계를 비롯하여 여러 현안을 질의 응답하는 모습에서 염치없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모습들, 미안한 마음도 부끄러움도 없는 사람을 우리는 파렴치 破廉恥 하다고 한다. 파렴치는 말 그대로 염치를 깨트리고 부수는 행위를 말한다.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하여 우리 민족이 지켜온 아름다운 가치관을 무너뜨린 것이다.

 

 한국유교문화축전에 참석한 정재근 원장 (가운데)

 

논산에 있는 한국유교문화 진흥원에서 정재근 원장을 만나 이 시대의 무너진 가치관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정안전부 차관과 초대 유엔 거버넌스 센터장을 역임한 정재근 원장은 아직 우리 민족 DNA 뿌리가 살아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 키워드가 바로 선비정신이라고 한다. 와 용을 바탕으로 하는 서양의 기사도와 일본의 사무라이정신과 달리 선비정신은 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한다.

 

선비는 학덕을 겸비한 인격자이며 도덕을 숭상하고 실천하며 겸손한 예술인으로서 품위를 지닌 자를 말한다. 학문을 늘 가까이하고 감사하는 마음과 상대를 배려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를 실천하는 것이 또한 선비의 자세이다. 현대인의 삶의 기준은 돈과 권력, 물질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는 실리주의로 살아가고 있지만 선비는 행함에 명분을 우선으로 정당성을 두고 이득을 취하기에 앞서 먼저 의를 생각하고 염치를 아는 수기치인 修己治人 하였다고 선비정신을 설명하였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입구



정재근 유교문화진흥원 원장은 앞으로 유교문화의 대중화, 일상생활 속에서 유교문화가 자리 잡고 확산되어 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가지고 유교문화 진흥을 이끌어 가겠다.”십만양병설을 주장하셨던 율곡 이이 선생님의 기호학파 맥을 이어온 충청의 유교 정신을 바탕으로 유교의 도를 실현하는 선비회원을 천명, 만 명, 십만 명, 백만 명을 양성하여 나라와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내었다.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방송을 통하여 살아가는 지혜를 강연하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모든 분야에서 우리 민족의 뿌리가 될 수 있는 유교 정신을 무엇보다 먼저 얘기해 주고 엔터테인먼트업계를 에서도 춤과 노래, 연기와 함께 선비정신을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교육하였으면 한다.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산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전국을 다니며 선비정신을 말할 때 우리의 아름다운 정신이 다시 피어나고 염치를 아는 민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갈등과 대립으로 혼란스럽고 파렴치한 도덕적 타락을 인간 본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 기본이 바로 염치이다.

 

< 솔향 김종태 약력 >

픽모아문화관광뉴스 회장

동구, 대덕구축제위원회위원, 위원장

대전세종연구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위원

대전킥복싱연맹고문/ 스포츠공정위원

대전척수장애인협회 허브센터장

CMB대전방송위원, TRA미디어지사장

대전폴리텍대학홍보대사

`93대전엑스포동우회 간사

브레이크뉴스/원데일리뉴스 논설고문

대전관광공사이사회의장

 

*네이버에 솔향 김종태 검색하면 더 많은 글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In Busan, a truck spilled beer cases, scattering broken bottles and beer on the road.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were thrilled when students and citizens walking along the road on a rainy morning gathered without a care, cleaned it up in 30 minutes, and left without a care. People around the world were amazed at the sight of our people who find lost items even if it is inconvenient and do not touch things left in public places. The moral habits of standing in orderly lines at subway and city bus stops and caring for and protecting the elderly are the Confucian values ​​that have been embedded in the character formed while living in a community.

 

Actress Kang Bu-ja attended the Confucian Culture Festival hosted by the Confucian Culture Promotion Agency and calmly told a story about loyalty and filial piety that she felt in her childhood, drawing sympathy from the audience. The reason I still sympathize with my father’s heart when I was young, “Guests who come to our house should be welcomed warmly and at least treated to a glass of water before they leave,” is probably because we all naturally practiced Confucian thoughts and actions every moment of our childhood, just like breathing.

 

At that time, Confucian values ​​led to the recognition of the family, school, neighborhood, and workplace as a community, and the sound values ​​that were maintained by making concessions to each other in the right direction. Although such actions and thoughts are still embedded in our lives, it is regrettable that they are gradually fading and becoming rare.

 

I think that the most basic moral aspect of a human being is shame. Shame means “knowing right from wrong, saving face, and knowing shame.” It is a combination of the words 廉操 and 知恥, meaning “being honest, maintaining integrity, and knowing shame.”

 

We were a people who knew and protected shame. However, at some point, we began to deviate from shame, and in recent years, it has become an era where it is extremely rare to find someone who knows shame. In the national administration or politics, they have already disappeared and cannot be found, and the dark stories of the entertainment and sports worlds, where hundreds of billions and trillions of won were swallowed up, have become an everyday occurrence. It has become an era in which some young people who occasionally do not succumb to temptation symbolize the values ​​of our Confucian culture.

 

It seems that shamelessness is not something to be ashamed of, but rather, it is an era in which those who maintain their morality and morality are ashamed.

 

Suddenly, I think that the starting point of the collapse of moral and Confucian values ​​was when those who had pro-Japanese activities and lived in wealth and honor were not purged after liberation, but instead, they were given wealth and power again, and the national leaders who devoted their entire fortunes and lives to the independence movement were purged again on all sorts of charges.

 

In that way, an era has opened in which anything can be done if one can have money and power. I was outraged when I saw young entertainers who had not yet formed their moral values ​​engage in gambling, drugs, and sexual crimes without a care in the world, but is it really their fault that these children do not know shame or a sense of shame?

 

We see shameless adults in the entertainment industry leaders who engage in fierce fights over hundreds of billions of won, in the sports world adults who do not want to give up power, in the National Assembly hearings, and in the medical community and other current issues. We call these people, who do not feel sorry or ashamed, shameless. Shamelessness literally means breaking and destroying shame. Adults who are not mature enough to act like adults have destroyed the beautiful values ​​that our people have protected.

 

I met with Director Jeong Jae-geun at the Korea Confucian Culture Promotion Center in Nonsan and talked a lot about the collapsed values ​​of this era. Director Jeong Jae-geun, who served as Vice Minister of the 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and the first Director of the UN Governance Center, says that the roots of our people’s DNA are still alive and can be changed in the right direction. He says that the keyword is the scholar’s ​​spirit. Unlike Western chivalry and Japanese samurai spirit, which are based on martial arts and courage, the scholar’s ​​spirit is based on literature.

A scholar is a person of character who possesses both academic virtue and morality, who respects and practices morality, and who has dignity as a humble artist. It is also the attitude of a scholar to always keep close to learning, have a grateful heart, and practice courtesy with a considerate and reflective heart for others. The standard of modern people’s lives is pragmatism, which recognizes money, power, and material things as the highest values, but a scholar explains the scholar’s ​​spirit as 修己治人, who thinks of justice first before seeking profit, prioritizes justification in his actions, and practices self-discipline.

 

Director Jeong Jae-geun of the Confucian Culture Promotion Institute said, “In the future, we will lead the promotion of Confucian culture with specific and feasible goals so that Confucian culture can become popular and take root in everyday life and spread.” Based on the Confucian spirit of Chungcheong, which has inherited the Giho School of Yulgok Yi I, who advocated the theory of raising 100,000 troops, he expressed his strong will by saying, “We will cultivate 1,000, 100,000, and 1 million members of the scholars who realize the way of Confucianism so that they can become the foundation for the country and society to move in the right direction.”

 

Experts in many fields are giving lectures and explaining the wisdom of life through broadcasting, but I hope that in all fields, they will talk about the Confucian spirit that can become the root of our people first and foremost, and that the entertainment industry will also teach and educate the scholar spirit along with dance, song, and acting.

 

When the Korean Confucian Culture Promotion Institute travels around the country and talks about the scholar spirit, our beautiful spirit will bloom again and we will be reborn as a nation with a sense of shame. We must find the moral corruption that is confused and shameless due to conflict and opposition in human nature. The basis of this is shame.

 

 

President of Pickmore Culture and Tourism News

Dong-gu, Daedeok-gu Festival Committee Member, Chairman

Daejeon Sejong Research Institute/Information and Culture Industry Promotion Agency Member

Daejeon Kickboxing Federation Advisor/Sports Fair Committee Member

Daejeon Spinal Cord Injury Association Hub Center Director

CMB Daejeon Broadcasting Member, TRA Media Branch Manager

Daejeon Polytechnic University Public Relations Ambassador

'93 Daejeon Expo Alumni Association Secretary

Break News/One Daily News Editorial Advisor

Former Daejeon Tourism Organization Board of Directors Chai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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