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혁 정무부시장 "나는 경제전문가 못된다"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9/08/19 [15:37]
19일 임명장을 받은 김재혁 대전시정무부시장이 "나는 경제전문가 못된다"라고 본인이 직접 밝혀 허태정 시장이 내정 발표를 하면서 경제전문가를 영입하는 발언을 한 것이 무색하게 됐다.
김 부시장은 19일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간에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 "(허태정 시장이)저에 대한 소게가 있을때 경제전문가라는 표현을 써주셨던데 사실은 경제전문가가 못된다"며 자신이 경제전문가가 아님을 분명히 밝혀 향후 본인을 향한 경제전문가 프레임에서 벗어 나려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면서 "그냥 경제부분에 오래 근무했기때문에 경제분야에 대한 이해도는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면에서 시장님이 그리는 큰그림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보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의 이날 벌언은 허 시장이 내정 초기 발표한 경제전문가 포장과 전직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이라는 이력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의 임명철회 요구와 야당의 공세에 더해 언론에서 경제전문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도시 선포 프로젝트은 대전시 발전방향에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짜고 무엇보다도 유인책을 짜야되지 않겠냐.시에서 유인책을 어떻게 만들거냐. 그 부분에 좀 고민을 해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4차산업혁명도시던 경제던 어느쪽이던 기업이 경제의 주축이 되야 하는데 기업에게 유인책을 줘서 전향적인 토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누가 해도 마찬가지겠지만 한두달 사이에 갑자기 경제가 좋아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시스템하고 인프라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장단기적으로 기업들한테 유인책을 만드는 쪽의 대책을 중점적으로 해야되지 않나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20여년 정도 됐다고 밝혀 허 시장이 밝힌 10년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운동권 출신인 허태정 시장이 정보기관 출신인 본인에게 정무부시장직을 제안 했을때는 놀라움과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의외의 제안을 받았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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